본문 바로가기

한국發 중국이야기

여행 사이트서 발생한 항공권 가격 오류, 중국충칭-뉴욕 5200원?

반응형

▲ ⓒ 봉황망(凤凰网)

【봉황망코리아】 추효승 기자 = 인터넷 여행상품 판매 업체 E뤼싱왕(E旅行网)은 지난 20일 저녁 위챗 공식계정에 ‘여러 온라인 여행사(OTA) 웹사이트에 터무니없는 최저가 항공권이 등장했다’는 글을 게재 했다.

중국 충칭 강북공항(重庆江北机场)에서 미국 케네디공항까지 32위안(약 5213원), 상하이(上海)에서 로스앤젤레스 왕복 139위안(약 2만2645원) 등의 티켓이 판매되고 있던 것. 이런 상황은 몇 분간 지속됐다.

해당 티켓을 판매한 베이징 화메이이다(北京华美逸达) 국제 여행사는 이날 환율 시스템 오류로 취날왕(去哪儿网), 씨트립(携程), 알리페이주(阿里飞猪) 등의 플랫폼에 항공권 가격이 잘못 기재됐다고 밝혔다.

봉황망(凤凰网)에 따르면 잘못 기재된 가격으로 거래 된 항공권 금액은 100위안(약 1만 6294원)에서 400위안(6만 5176원)까지 다양하다.

본문 첨부 이미지
▲ ⓒ 봉황망(凤凰网)

그러나 실제 항공권 가격은 1인 편도 기준 평균 1만 위안(약 162만 원)으로 약 100배가 넘는 가격이다. 이 중 최고 금액은 약 5만여 위안(약 815만 원)에 달한다.

여행사가 문제를 발견 했을 때, 이미 해당 항공권의 주문이 200여 개에 이르렀고 손실 예상액은 약 500만 위안(약 8억 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7일 새벽 동방항공(东方航空)의 마케팅채널에도 잘못된 가격의 항공권이 나타나는 현상이 발생했다. 여러 온라인 사이트에 퍼스트 클래스와 비즈니스석의 가격이 90위안(약 1만 4677원)인 ‘껌값’ 항공권이 올라온 것이다.

동방항공은 가격을 정비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생겼고 뒤이어 온라인 항공권 플랫폼에도 잘못된 가격이 노출됐다고 설명했다.

동방항공은 이미 결제가 완료돼 항공 번호가 생성된 고객은 티켓을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했다. 회사 측은 해당 항공권에 대한 배상 절차를 진행하지 않고 항공권 차액을 사측이 부담, 동방항공 홍보를 위한 이벤트로 진행할 예정이다.

반면 베이징 화메이이다(北京华美逸达) 국제 여행사는 500만 위안의 손실을 배상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동방항공과 달리 규모가 작은 여행사의 입장에서 경제적 타격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베이징 화메이이다 국제여행사는 공고를 통해 "이번 사건의 손실 예상 금액이 약 500만 위안(약 8억 원)인 것을 확인하고 이 주문들을 승인하면 우리 회사는 이를 감당할 힘이 없다고 판단했다. 회사를 경영하기 힘든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전했다.

상하이 금융∙법률 연구원 류위안쥐는 "동방항공과 대리상의 이번 항공권 가격 사고는 중대한 오류가 있는 것으로 간주돼 계약 취소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단 취소 과정에서 탑승자의 스케줄에 영향이 생길 경우 화메이이다 국제 여행사는 티켓 구입 가격의 두배를 배상해야 한다.

chs@ifeng.co.kr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한국 소식 플랫폼 - 봉황망 중한교류 채널]

출처 : 봉황망코리아 차이나 포커스 http://chinafocus.co.kr/v2/view.php?no=28981&category=210002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