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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시장에서도 현금 안 써’ 중국 위챗페이 사용자 8억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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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챗페이와 알리페이 사용자를 위한 QR코드를 게시한 중국의 시장 내 한 소매 상점 (출처:봉황망 봉황커지)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중국 인터넷 기업 텐센트가 운영하는 모바일 메신저 위챗(WeChat)의 결제 서비스 ‘위챗페이’ 사용자 수가 8억명을 넘어섰다. 대부분 기업 및 상인이 위챗 결제를 승인하면서 사용자가 현금과 지갑을 소지할 필요가 사실 없어졌다.

봉황망 봉황커지에 따르면 중국의 시장에서 장을 보던 한 40대 주부는 “위챗 결제가 가져다 준 편리함에 익숙해지면 사용하지 않기 어렵다”며 “중국에서 더 이상 현금을 갖고 다닐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시장에서 야채와 생선을 구입할 때도 스마트폰으로 구매한다.

◇위챗페이, 무현금 사회를 촉발하다 

중국의 모바일 스마트 결제 성장세가 강해지면서 택시를 타거나 식당에 갈 때, 식료품점에서 식식품 살 때, 미용실이나 심지어 인적 드문 길거리 상점에서 담배를 살 때도 스마트폰 결제 서비스 사용 광경을 흔히 볼 수 있다. 지난해 하반기 중국의 ‘무(無)현금’ 사회는 이미 도래했다.



▲ 위챗페이는 QR코드를 스캔해 결제를 하는 방식이다. (출처:위챗페이 홈페이지)


텐센트는 이러한 변화를 이끈 촉진제 역할을 했다. 중국인 사이에서 위챗은 이미 없어서는 안될 소통 도구로 월 사용자가 9억명에 이른다. 위챗 결제는 2014년 론칭한 이후 사용자를 대상으로 확산하기 시작해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텐센트의 위챗페이 서비스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위챗 내에 위챗페이가 통합돼 있으며 많은 상점이 위챗페이에 쓸 수 있는 QR코드를 게시해놨다. QR코드를 스캔하기만 하면 휴대폰에 결제 금액이 뜨니 사용자는 몇 초안에 구매를 마칠 수 있다. 

◇알리바바에 반기를 들다…그리고 넘어서다 

2000년대 중 후반 중국에서는 알리바바가 모바일 결제 시장을 주름 잡았다. 알리바바는 2004년 ‘알리페이’를 출시했으며 이 서비스는 인터넷 전자상거래 구매를 하는 사용자를 중심으로 확산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텐센트가 이 시장에 진입한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급기야 지난해 9월말 위챗페이 사용자가 8.3억명을 넘어서면서 사용자 수가 4억명인 알리페이를 뛰어 넘었다.



▲ 알리바바의 알리페이는 전자상거래 사용자를 중심으로 모바일 결제 시장을 확대해 나간 초창기 인터넷 결제 서비스 주역이다. (출처:알리페이 홈페이지)



단 전체 ‘결제 금액’ 기준으로 봤을 때는 알리페이가 여전히 우위에 있다. 전자상거래 판매에서 알리페이로 고액 상품을 결제하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금액 기준으로 봤을 때 알리바바의 시장 점유율은 2014년 79%에서 지난해 50% 수준까지 낮아졌다. 이 기간 텐센트의 시장 점유율이 8% 늘어나 38%에 이르렀다.

한국인이 ‘카카오톡’을 사용하듯 중국인은 주로 위챗으로 대화한다. 이는 위챗페이가 매우 알리페이보다 더 친밀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자리매김하는 데 일조했다. 

압박을 받는 알리바바는 지난해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 광고를 내기 시작해 위챗을 넘으려고 했으나 이 전략은 크게 성공하지 못했다.

최근 텐센트는 이 서비스를 공공 영역에 확산할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마화텅 텐센트 CEO는 “지방 정부의 요청이 빗발치고 있으며 이 서비스를 의료 보건, 교육, 사회 안전과 공공 교통 분야에서 확대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많다”고 말했다. 

지난해 중국 스마트폰 결제액은 미국의 50배에 달했으며 일본의 GDP를 뛰어넘었다. 텐센트는 중국에서 위챗페이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범위를 넓히는 동시에 백화점과 양국 등 일본 유통 업체에도 확산할 계획이다.


[봉황망 중한교류 채널] 유효정 기자 hjyoo@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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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봉황망코리아 ㅣ 차이나포커스 https://goo.gl/ZcwY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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