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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인도서 삼성 맹추격 샤오미, 두번째 공장 설립 “1초 1대씩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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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인도 스마트폰 시장 1위를 달리는 삼성전자를 뒤쫓는 샤오미의 공세가 강해지고 있다. 샤오미가 아킬레스건으로 꼽히던 현지 생산〮공급 능력을 확대해 ‘1초에 1대 생산’ 수준으로 만들겠다며 거센 추격전을 예고했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 판매량 점유율 기준 삼성전자(25.1%)의 뒤를 샤오미(11%)가 바짝 쫓고 있다. 샤오미의 점유율은 전년도의 3% 대비 8%P 높아져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인도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판도를 바꿀 신흥시장인 만큼 한국과 중국 스마트폰 기업의 주도권 싸움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 21일 봉황망 봉황커지에 따르면 샤오미는 인도 뉴델리에서 ‘홍미4A’ 간담회를 열고 인도 안드라프라데시 주 스리(Sri)시에 두번째 휴대폰 기기 공장을 짓는다고 밝혔다. (출처:봉황망 봉황커지)


◇샤오미 인도서 두 번째 공장 설립…”공급 부족 문제 심각”

21일 봉황망 봉황커지에 따르면 샤오미는 인도 뉴델리에서 ‘홍미4A’ 간담회를 열고 인도 안드라프라데시 주 스리(Sri)시에 두번째 휴대폰 기기 공장을 짓는다고 밝혔다. 비록 새 공장의 자세한 양산 능력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5000명을 고용하게 되며, 이 공장 설립 시 인도에서 ‘1초에 1대씩’ 생산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 공장이 설립되면 샤오미가 인도에서 판매하는 휴대폰의 95%를 현지에서 생산할 수 있게 된다. 폭스콘이 운영하며 이미 5000여명의 고용 인력 중 90%가 현지 여성이다.

인도 언론 인디언 익스프레스 등은 샤오미가 인도에서 공급 부족 상황에 놓인 점을 고려하면 이번 생산 능력 확장 역시 수요를 따르기에 역부족일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현재 샤오미는 매주 온라인에서 ‘매진’으로 인한 품절 사태를 이어가고 있다. 인디언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샤오미의 마누 쿠마르 자인(Manu Kumar Jain) 인도 부총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샤오미에 있어 관건은 매초 1대씩 만들겠다는 목표를 이루는 것”이라며 “목표를 이룬다면 대외에 선포할 것이며 현재 이미 근접했다”고 전했다. 

마누 쿠마르 자인 부총재에 따르면 2016년 이래 샤오미는 줄곧 인도에서 휴대폰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해 절치부심해왔다. 현재의 공장 한 개 만으로는 지금의 수요를 감당할 수는 없다는 점을 시인했다. 그는 “샤오미의 생산 가동률은 이미 100%에 이르렀지만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며 “45일 만에 100만대의 홍미노트4를 판매했으나 만약 더 많은 재고가 있었다면 더 많은 양을 팔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샤오미는 인도에서 ‘홍미3S’, ‘홍미노트4’, ‘미 맥스(Mi Max)’, ‘미5’ 등 4개의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미5 모델만 중국에서 수입해 오며 나머지는 모두 인도에서 직접 생산하고 있다.

마누 쿠마르 자인 부총재는 “휴대폰의 판매 예측을 정확히 할 수 없는데다 얼마나 더 생산해야 할지 역시 가늠하기 어렵다”며 “하지만 샤오미의 최대 장애물이 바로 공급 문제인 만큼 이 부분을 개선할 것”이라고 전했다. 홍미노트4는 1차로 온라인에서 25만대가 팔려 나갔다. 좋은 실적이다. 하지만 그는 “10분 만에 매진됐기 때문에 실제 시장 수요에 대한 예측을 하기에 더욱 어려운 상태”라고 덧붙였다. 



▲ 인도에서 45일만대 100만대 판매고를 올린 샤오미의 "홍미노트4" (출처:샤오미 홈페이지)


◇남부에 이어 북부도 침투…현지 유통 채널도 확대 

샤오미는 인도의 휴대폰 유통 판매 채널도 확대하고 있다. 온라인으로만 유통 경로를 제한하지 않는다. 이미 스마트폰 유통 업체 ‘빅 씨 모바일(Big C Mobiles)’, ‘푸어비카 모바일(Poorvika Mobiles)’과 협력하며 휴대폰 제조 업체 ‘생이사 모바일(Sangeetha Mobiles)’과도 손잡았다. 인도 남부에서 700만 곳의 대리점을 통해 홍미노트4를 판매하고 있다. 인도 북부 시장에서도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 

이번 주말까지 북부 3개 도시에서 1500곳의 소형 유통 매장에서 샤오미 휴대폰 판매를 시작한다. 이미 이 지역에서 범도시 차원의 소매 판매가 시작됐으며 노하우를 쌓아 판매 반경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샤오미는 공급망 관점에서 수요에 따라 공급을 맞추는 ‘풀 모델(Pull Model)’ 판매 모델을 구축하고 있으며 대량 양산 후 판매하는 ‘푸쉬 모델(Push Model)’을 지양한다. 마누 쿠마르 자인 부총재는 샤오미는 소매상이 대량의 재고를 구매하도록 하지 않으며, 팔수 있는 만큼의 재고량만 구매하도록 함으로써 재고가 쌓이지 않도록 한다고 소개했다. 만약 매일 2대, 5대, 혹은 10대를 팔 수 있다 치면 가능한 맞춰 공급한다. 이 방법이 투자회수율(ROI) 관점에서 효율이 높을 수 있으며 원가를 낮출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마누 쿠마르 자인 부총재는 샤오미가 인도에 적합한 제품을 판매하고자 노력한다며 “제품 모델 종류가 다른 브랜드에 비해 적지만 올해 이미 두 개의 모델을 내놨으며 이어 홍미 미3S의 후속 모델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플래그십 제품도 인도에 상륙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봉황망 중한교류 채널] 유효정 기자 hjyoo@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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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봉황망코리아 ㅣ 차이나포커스 https://goo.gl/obKQ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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