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중국의 한 남성이 4년 전 지도상에 이름이 없는 도로에 자신의 이름을 딴 표지판을 만들어 설치한 사실이 최근 밝혀졌다. 그 후로 4년 간 중국 바이두맵에서 해당 도로가 이 남성이 붙인 도로명으로 검색되면서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 큰 논란으로 불거졌다.
▲ 바이두맵에 나오는 거위루(葛宇路) / 사진출처 = 바이두맵(百度地图)
▲ 바이두맵에 나오는 거위루(葛宇路) / 사진출처 = 바이두맵(百度地图)
최근 '베이징에서 자신의 이름으로 된 길을 갖는 방법'이라는 글이 온라인에 공개되자 논란이 일어났다. 이 글에 따르면 거위(葛宇)라는 한 남학생이 2013년 지도상에 이름이 없는 도로를 찾아 임의로 이름을 붙였다. 거위씨는 베이징시(北京) 차오양구(朝阳区) 부근의 한 도로에 이름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자신의 이름을 딴 거위루(葛宇路, 거위도로)라는 표지판을 만들어 도로에 설치했다. 그 후 4년 간 중국 지도 모바일 앱인 까오더디투(高德地图), 바이두맵(百度地图) 등 지도 사이트에서 이 도로가 검색되는 신기한 상황이 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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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오후, 베이징 쐉징(双井) 도시관리부 관계자는 베이징 차오양구 부근의 거위루에 있는 논란이 된 표지판을 철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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쐉징 도로관리사무처 류웨이 부 사무장은 "앞으로 도로에 표지판을 설치하려면 교통부처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며 "사적으로 표지판을 설치하는 사람이 있다면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시 기획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만약 도로명을 바꾸려면 도로공사나 기타 법인기관에 신청해야 하며 사적으로 갱신하는 것은 불가하다"고 덧붙였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최예지 기자 rz@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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