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중국에서 무단횡단, 신호위반 등 교통규칙 위반 행위는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이다. 많은 사람들은 종종 죽음도 불사한 용기로 무단횡단을 하거나 교통규칙을 위반했다는 인식조차 하지 않는다. 선전 공공조사처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17년 4월 중순까지 선전 내 자동차를 제외한 자전거, 도보 교통 위반 행위만 약 20만 건이 넘었다.
중국 과기일보(科技日报)에 따르면 선전 교통경찰국은 이 같은 문제의 해결책으로 ‘스마트 신호위반인증시스템’을 제시했다. 지난 주 선전 신저우루(新洲路)와 롄화루(莲花路) 교차로에 도입된 이 시스템은 교통신호를 위반한 사람이나 차량을 CCTV가 포착해 인근에 설치된 전자 표지판에 실시간으로 사진을 띄우는 방식이다.
▲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선전 전자 경찰 책임자인 야오 경찰관은 "횡단보도 위 흰색 선이 바로 신호 위반자를 잡아 내는 ‘전자 경찰’”이라며 “24시간 내내 가동되는 전자 경찰 시스템을 통해 위반 행위자의 얼굴이나 차량을 촬영하고 일정 기간 동일 인물의 위반행위 횟수를 기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위반 행위자의 인적 사항까지 파악이 가능한 이 시스템은 현재 선전에서 시범 단계 중에 있다.
▲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경적을 남용하는 행위도 제재가 가능하다. 3차선 도로 위 50m 범위 내 경적이 들리면 카메라가 바로 차량을 촬영한다. 이 같은 방식으로 수집한 데이터를 축적한 다음 경적 남용이 위법 행위로 간주되는 즉시 차량 번호판이 대형 전광판에 표시된다. 선전 옌텐(盐田)구는 이 설비는 현재 교통이 혼잡한 밍주(明珠)도로 보쥐야위안(泊郡雅苑)도로에 설치했다. 경적을 남용한 운전자에게는 벌금 500위안이 부과된다.
선전 교통경찰국 과학기술처 소속의 한 경찰은 "스마트 신호위반인증시스템이 널리 도입되면 향후 경찰들이 교통규칙 위반자를 일일이 잡아낼 필요가 없기 때문에 사회 비용이 크게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권선아 기자 sun.k@ifeng.co.kr
[ⓒ 봉황망코리아미디어 & chinafocu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 봉황망코리아 ㅣ 차이나포커스 https://goo.gl/WEQ6pv
'한국發 중국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中-俄, 발트해에서 대규모 ‘실전 군사훈련’ 돌입 (0) | 2017.07.24 |
---|---|
베이징이 뛴다…’베이징파오(北京跑)’ 하프마라톤 대회 성황리 개최 (0) | 2017.07.23 |
中 공항, 고삐 풀린 서비스 비용…제한 정책 실효성 거둘까? (0) | 2017.07.23 |
中 허베이, 대규모 공장 폐수 방류돼…오염 심각 (0) | 2017.07.23 |
[2017상하이모터쇼] 친환경이 대세…글로벌 기업의 색다른 中 시장 공략 (0) | 2017.07.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