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發 중국이야기

中 상무부, “향후 5년간 중국 FDI ‘800조원’ 돌파할 것”

반응형

▲ 사진출처 = Wikimedia Commons




중국 상무부는 향후 5년간 중국의 해외직접투자(FDI)가 800조원을 거뜬히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 상반기 중국의 해외 투자가 50% 급감했지만 일대일로(一带一路)에 대한 투자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면서 회복할 여지를 보이고 있다.

27일 열린 중국 상무부 언론 브리핑에서 가오펑(高峰) 대변인은 “향후 5년간 중국의 수입액이 8조 달러(약 8889조원)에 이르고 FDI는 7500억 달러(약 833조원)를 넘어설 것”이라며 “이중 일대일로 관련국으로부터 2조 달러(약 2222조원) 상당을 수입할 것이며 이들 국가에 1500억 달러(약 167조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국 통계에 따르면 2013~2015년 중국의 해외투자 증가율이 20% 내를 유지했고 연간 투자액은 1000억 위안(약 16조6667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말 중국 정부의 해외 투자 절차 개선 이후 줄어든 투자액이 ‘일대일로’ 투자 덕에 다시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중국의 해외투자 증가율이 44.1%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올해 들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올 상반기 중국의 비금융성 해외직접투자(FDI)가 481.9억 달러(약 53조5444억원)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5.8% 감소했다. 상반기 중국 FDI는 대폭 줄었지만 이중 중국 기업의 일대일로 관련국에 대한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6%p 증가했다. 

중국산업해외발전협회 허전웨이(和振伟) 비서장은 중국 언론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과 인터뷰에서 올 상반기 중국의 FDI가 주춤했지만 투자 구조가 개선돼 회복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며 “일대일로 투자가 늘어나면서 올 하반기부터 해외투자 증가율이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 허리펑(何立峰) 주임은 “중국은 일대일로 관련국과 50여 건, 국제기구와는 70여 건의 협약을 맺었다”며 “일대일로 관련국에 대한 투자도 이미 500억 달러(약 55조5556억원)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지난 4년간 중국 기업의 일대일로 관련국에 대한 투자는 중국 FDI의 새로운 성장점이 됐다. 상무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중국 기업은 37개국 내에 총 77개의 합작구역을 건설 중이다. 이에 대한 누적 투자액은 241.9억 달러(약 26조8778억원)이며 1522개의 중국 기업이 해외에 진출해 달성한 생산액이 702.8억 달러(약 78조889억원)다. 이중 일대일로 관련국과 56개의 합작구역을 건설 중이며 누적 투자액은 185.5억 달러(약 20조6111억원), 진출한 중국 기업은 1082개, 총 생산액은 506.9억 달러(약 56조3222억)로 전체 해외투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일각에선 무분별하고 비이성적인 투자도 적지 않다는 비판이 거세다. 이에 대해 가오 대변인은 “상무부에서 해외 투자의 위험 예방 대책을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다”며 “특히 부동산, 호텔,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등 영역의 해외 투자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고 있다”고 답했다. 

지난해 말 상무부는 해외 투자 절차를 개선해 편의성을 높임과 동시에 해외 투자의 합법성에 대한 심사를 한층 강화했다. 이에 따라 일부 영역의 해외투자가 빠르게 감소했다. 상무부 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 부동산업의 해외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82% 급감했으며 전체 해외 투자액의 2%를 넘지 않았다. 중국 기업의 해외투자 주종목인 문화,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등에 대한 해외 투자도 전년 동기 대비 82.5% 줄어 전체 투자액의 1%에 불과했다.

국가외화관리국의 판궁성(潘功胜) 국장은 “중국 철강기업이 해외 요식업체를 사들이거나 다수의 중국 기업이 지난해 해외 축구클럽을 마구잡이로 사들이는 등 비정상적이고 비논리적인 투자 행위가 여전히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판 국장에 따르면 적잖은 중국 기업이 부채가 많은 상황에서도 해외 인수합병(M&A)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일부 기업은 자산을 몰래 빼돌리는 수단으로 해외 투자를 한다. 판 국장은 “건전하지 않은 해외 투자로 인해 외자가 대량 유출되면 외환관리에 큰 타격이 될 수 있으며 위안화 안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권선아 기자 sun.k@ifeng.co.kr
[ⓒ 봉황망코리아미디어 & chinafocu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한국 소식 플랫폼 - 봉황망 중한교류 채널]

출처: 봉황망코리아 ㅣ 차이나포커스 https://goo.gl/HCwyG8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