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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텐센트-징둥-알리바바, `러에코`와 접선...새 투자자로 나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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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인터넷 공룡으로 꼽히는 텐센트, 알리바바와 징둥이 러에코(LeEco)의 전략적 투자 업체로 나설 가능성이 제기됐다. 최근 쑨홍빈(孙宏斌) 러스왕(乐视网) 이사장이 주재하는 러에코의 고위 임원 회의가 열린 이후 이 가능성은 더 커졌다. 러스왕은 러에코그룹의 영상사업을 담당하는 핵심 계열사다. 


20일 러에코의 한 관계자는 중국 증권일보와 인터뷰에서 “인터넷 대기업 담당자와 러에코 고위 임원이 만나 양사 협력이 논의된 것은 사실”이라며 “구체적인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쑨 이사장의 최종 결정할 것이나 러에코가 새로운 투자자를 끌어들일 수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 알리바바의 마윈, 텐센트의 마화텅, 징둥의 류창둥 이미지(출처:봉황망 봉황커지)



중국의 인터넷 공룡으로 꼽히는 텐센트, 알리바바와 징둥이 모두 관심을 갖는 러에코의 ‘투자설’에 중국 IT업계 관심도 모아지고 있다. 러에코는 영상 콘텐츠 사업을 통해 중국의 ‘넷플릭스’란 호칭을 갖고 있으며 최근 몇년간 TV와 스마트폰 사업 등에 진출해 중국 인터넷 기업으로서 하드웨어 사업을 확대해왔다. 미국 비지오 인수 주체로 떠오르기도 했지만 규제의 턱에 막혀 무산됐다. 


텐센트 징둥과 알리바바는 각자 영역과 관련해 러에코의 자산에 관심을 갖고 있다. 여기에 부동산 기업 완다, PC 및 모바일 기업 레노버 등 비 인터넷 업종 기업 역시 투자자로 참여할 수 있을 것이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상황이다. 


한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류창둥 징둥 CEO와 쑨 이사장이 만나 논의했으며 징둥이 TV 하드웨어 비즈니스에 매우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텐센트의 경우 러에코의 영상 사업에 더욱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바바 역시 러에코의 다양한 자산에 흥미를 가졌다. 


인터넷과 부동산 업계 대기업이 모두 러에코 투자에 관심을 가진 이러한 상황은 중국 산업계의 화두로 확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새로 유입되는 투자자가 단순한 투자 대신 일부 사업을 나눠갖는 형태의 인수자가 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러스왕 관계자는 “최근 상황을 봤을 때 쑨 이사장이 일부 사업을 매각할 의사는 없을 것”이라며 “러스의 대화면 TV와 영상 사업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매각 가능성은 부인했다. 


경영난으로 허덕이던 러에코는 최근 쑨 이사장의 지휘봉 아래 큰 폭의 내부 구조조정과 외부 수혈 작업을 거쳤다. 고위급 임원도 대거 교체했다. 다음 수순은 전략적 투자자를 찾는 일인 셈이다. 러스영상(乐视视频)을 운영하는 러스왕의 법인대표도 자웨팅(贾跃亭)에서 량쥔(梁军)으로 바꿨다. 심지어 로고와 브랜드까지 고쳐졌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유효정 기자 hjyoo@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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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봉황망코리아 ㅣ 차이나포커스  https://goo.gl/2hkBy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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