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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광군절' 인기에 편승한 '싱글족 전용' 무료 입장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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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장자제(张家界) 관광지인 우링위안(武陵源)이 광군절(光棍节)을 맞아 전국 싱글족을 대상으로 관광지 무료 입장 정책을 실시한다고 밝혔지만 네티즌들은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 장자제 우링위안 / 사진 = 중국 인터넷



봉황망(凤凰网)에 따르면 최근 싱글족 무료 입장을 설명하는 공문이 위챗 모멘트(朋友圈)를 통해 널리 퍼지고 있다.

장자제 우링위안은 "우링위안은 당신을 사랑합니다. 싱글은 울지 않습니다”라는 행사를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진행한다. 행사 대상은 남성 만 22세, 여성 만 20세로 미혼임을 확인할 수 있는 증명서를 제시하면 장자제 우링위안 핵심 관광지구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 장자제 우링위안구 위원회 선전부가 발표한 공문 / 사진 = 봉황망(凤凰网)




지난 3일 장자제 우링위안구(武陵源区) 위원회 선전부 직원은 펑파이 신문(澎湃新闻)과의 인터뷰에서 "공문 내용은 사실이며 정부가 진행하는 비영리 행사”라고 밝힌 바 있다.

우링위안구 관광업무 위원회는 지난 10월 31일 여행 홍보 마케팅 강화와 관광객 증가를 위해 전국 남녀 싱글을 대상으로 무료 정책을 실시하는 행사를 계획했다. 

공문은 미혼 남녀는 무료 정책을 누릴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혼인 상황을 증명해야 하고 호구부 복사본을 제출해야 한다. 또한 입장카드 제작비와 개인보험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등의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중국의 한 대학생은 "우링위안구 정부가 지난해에도 비슷한 정책을 내놓은 적이 있다”며 "광군절 행사 기간 무료 정책이 적용되는 부분은 입장료 248위안(약 4만원)이고 내부 관광지 입장료는 포함되지 않아 별도로 지불해야 한다”고 전했다. 

무료 입장 정책에 대해 중국 네티즌들은 "중국 싱글족들의 축제”, "싱글족에 대한 폭격”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인터넷에는 정책에 대한 부정적으로 보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네티즌은 "무료 정책은 장자제 정부가 관광객 7000만 명 유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내놓은 보여주기식 사업일 뿐”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관광지구 업무 위원회가 왜 이런 공문을 발표하는지 모르겠다. 파출소에 가서 미혼 증명을 발급하라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관광지구 업무 위원회 등 관련 기관은 별도의 답변을 내놓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조성영 중국 전문 기자 csyc1@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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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봉황망코리아 ㅣ 차이나포커스 https://goo.gl/j1oCC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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