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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트럼프 방중 하루 전, 美 중국산 항공기 수출 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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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최근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중국 민항국(CAAC)과 비행 및 항해 관련 인증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협의서로 중국산 항공기의 수출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 봉황망(凤凰网)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을 하루 앞두고 미국 정부가 중국산 항공기의 수출을 허가한 사실이 알려졌다. 미국과 유럽으로 양분된 항공기 시장에 중국이 첫발을 들일 수 있도록 길을 터준 것이다. 방중을 앞둔 미국의 선물에 두 정상의 첫 만남이 더욱 화제다.

중국 봉황망(凤凰网)은 7일 윌스트리트저널 보도를 인용해 최근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중국 민항국(CAAC)과 비행 및 항해 관련 인증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협의서로 중국산 항공기의 수출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미국 연방항공청과 중국 민항국은 중국산 여객기 및 부품 수입을 허용하는 협정을 체결했다. 미국 보잉과 유럽 에어버스가 이끌던 전세계 상업용 항공기 시장에 중국이 진출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준 것이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이 주목 받고 있다.


▲ 사진 = 최근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중국 민항국(CAAC)과 비행 및 항해 관련 인증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협의서로 중국산 항공기의 수출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 봉황망(凤凰网)


오늘(7일)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날인 8일 방중할 계획이다. 방중 기간은 2박 3일로 확정됐다. 중국 봉황망에 따르면 방중에 앞서 체결된 이번 협정은 일종의 ‘선물’로 중국으로부터의 더 큰 양보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방위산업체 전문 컨설팅 기업인 틸 그룹(Teal Group)의 리처드 애볼라피아 부사장은 "이번 협정은 미중 무역관계가 한걸음 더 나아갔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밝혔다.

오랜 기간 중국은 제트 여객기 제조 및 수출이라는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었다.


▲ 사진 = 최근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중국 민항국(CAAC)과 비행 및 항해 관련 인증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협의서로 중국산 항공기의 수출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 봉황망(凤凰网)



올해 5월 중국 첫 대형 상용제트기 C919가 첫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중국 국유기업인 중국상용비행기유한책임공사(Comac, 코막)가 연구·개발한 해당 제트기는 오는 2020년 시장화될 예정이다. C919의 선주문을 받고 있는 중국 코막에 따르면 해외 발주는 아직 없다.

지금까지 미국의 모든 항공 상품은 중국에서 사용 가능한 반면, 중국 항공 상품은 일부만 미국 시장에 수출할 수 있었다. C919 역시 중국 민항국의 내항 인가는 받았지만 미국 연방항공청과 유럽 항공안전청(EASA)으로부터는 받지 못했다. 국제적으로 공인된 미국과 유럽의 인가를 받지 못하면 해외 시장 진출은 어려울 수 밖에 없다.

해당 인가를 위해선 미국 연방항공청의 기술 테스트를 통과하는 건 물론 사전 협의도 거쳐야 한다. 중국 봉황망에 따르면 이번 협정이 미국 상공 비행권 획득을 의미하진 않는다. 다만 이 협정을 통해 C919 등 중국산 항공기가 더 쉽고 신속하게 국제 승일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항공업계 전문가는 "이번 협정이 글로벌 항공기 시장의 판을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럽 역시 중국 민항국과 인가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이다. 보도에 따르면 유럽 항공안전청이 중국 비행 및 항해를 위한 협의서를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이미래 중국 전문 기자 alffodlekd@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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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봉황망코리아 ㅣ 차이나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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