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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트럼프 방중' 3대 관전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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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 중국을 방문한다 ⓒ 봉황망(凤凰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 한국 방문을 마친 뒤 이날 오후부터 2박 3일 동안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 대통령 취임 이후 첫 중국행이다. 트럼프 대통령 방중의 세 가지 관전 포인트는 ▲북핵 공조▲무역 재균형▲미중 관계 향방이다. 

이 중 최대 관심사는 북핵 문제에 대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해법을 내놓느냐에 몰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북한에 핵 포기 압력을 더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방일 기간 중에 "중국이 북한에 대한 압박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을 앞두고 중국 중앙TV와의 인터뷰를 통해 "중국과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 가장 큰 위협은 북한”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중국이 요구하는 쌍중단(双暂停·북핵 미사일 도발과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안보리 결의 이행을 강조하며 대화를 통한 북핵 해법으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맞설 전망이다. 중국은 줄곧 북핵 문제와 관련해 ‘대화와 타협을 통한 해결’을 주장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일 기간 언급된 발언에 대해서도 중국 외교부는 "다른 사람들이 우리에게 뭘 해야 하는지 알려줄 필요가 없다”고 난색을 표한 바 있다. 



▲ 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 중국을 방문한다 ⓒ 봉황망(凤凰网)


미·중 무역 재균형도 핵심 화두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미중 무역불균형을 문제 삼아 중국을 압박해왔다. 그는 방일 기간 중에도 "미국의 대중 무역은 수십 년 동안 매우 불공정 했다”며 "무역적자가 거액에 달한다”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방중을 앞두고 무역 갈등을 상기함으로써 중국으로부터 경제적 실리를 이끌어내려는 포석인 것으로 보인다. 

이이 같은 압박을 의식한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예우와 함께 사전 선물 보따리를 풀고 있다. 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의 국부 펀드인 중국투자공사와 골드만삭스가 50억 달러(약 5조600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해 미국 제조업에 투자하는 방안을 트럼프 대통령 방중 기간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중국 관영 인민일보 해외판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당일인 8일 오전 "앙국의 무역 불균형은 중국이 일방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두 나라가 함께 노력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해 그 향방이 모호해 지고 있다. 매체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불균형 문제에서 빈 손으로 돌아가지 않으려면 ‘결자해지’의 원리를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미국의 첨단 기술 제품 수출 규제 완화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시진핑 2기 집권이 새롭게 시작한 후 중국을 방문하는 첫 해외 지도자가 트럼프 대통령인 만큼 이번 방중 이후 양국관계의 향방에 대한 관심도 높다. 


▲ 사진= 화춘잉(华春莹) 중국 외교부 대변인 ⓒ 봉황망(凤凰网)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을 ‘국빈방문+a’의 표준으로 예우할 것이라고 시사해왔다. 화춘잉(华春莹)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7일 정례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방중을 고도로 중시하고 있고 국빈 방문 일정 이외 정상 간 소규모 비공식 회동도 준비했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이 아직 트럼프 대통령의 구체적 일정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자금성에서 차 대접과 경극 관람 일정에 이어 만찬이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중국을 찾은 미국 대통령은 만리장성과 자금성을 들르는 수준이었지만 이번에는 하루 동안 자금성을 통째로 비웠다.

이처럼 중국이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을 성심껏 준비하는 것은 양국의 관계를 개선하고 발전시키고자 하는 의지가 엿보인다. 

미중 정상은 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각 분야의 합의내용과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이때 양국의 관계 향방에 대한 청사진이 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곽예지 중국 전문 기자 yeeji1004@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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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봉황망코리아 ㅣ 차이나포커스 https://goo.gl/hVjGC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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