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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시진핑 '신년사' 집무실 사진 속 숨은 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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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진핑(习近平)중국 국가 주석이 지난해 12월 31일 베이징 중난하이(中南海) 집무실에서 2018년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 봉황망(凤凰网)




▲ 시진핑(习近平)중국 국가 주석이 지난해 12월 31일 베이징 중난하이(中南海) 집무실에서 2018년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 봉황망(凤凰网)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신년사를 발표한 중난하이(中南海) 집무실에 새롭게 배치된 9장의 사진에는 시 주석이 올해 역점을 둔 ‘주제’가 숨겨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 주석이 지난해 12월 31일 2018년 신년사를 발표한 집무실 곳곳에는 총 15장의 사진이 놓여져 있었다. 이 중 9장의 사진은 이번에 처음 선보인 사진이며 다른 6장은 이전 신년사 때도 볼 수 있었던 사진이다. 중국 관영 언론들은 신년사 직후 해당 사진들에 대해 상세히 분석했다. 

2일 중국 신화망(新华网)은 "현재 중국 내에서는 시 주석의 신년사가 화제가 되고 있다”며 "이와 더불어 그의 신년사 촬영 장소인 중난하이 집무실에 놓인 사진과 비품도 덩달아 큰 화제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해 집무실에는 어김없이 대형 만리장성 그림과 오성홍기가 등장했다. 이는 시진핑 신년사에 매번 등장하는 물품이다. 달라진 점은 곳곳에 놓인 사진들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집무실에는 총 15장의 사진이 집무실에 배치돼 있었다. 이 중 9장의 사진이 지난 신년사에서 보지 못했던 새로운 사진이다. 



▲ 지난 2016년 2월 2일 시 주석은 장시성(江西省) 빈곤 지역인 징강산시(井冈山市)에 방문했다. ⓒ 봉황망(凤凰网)




▲ 지난 6월 21일 시 주석은 산시성(山西省) 뤼량시(吕梁市) 빈곤지역에 방문했다 ⓒ 봉황망(凤凰网)


매체는 새롭게 자리를 차지한 9장의 사진을 모두 공개했다. 절반은 시 주석의 농촌 빈민촌 시찰 당시의 사진으로 이번 신년사에서 강조된 ‘빈곤 퇴치’를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 지난해 7월 중국 건군 90주년 열병식에 시 주석이 참여했다. ⓒ 봉황망(凤凰网)




군 관련 사진도 3장이 추가됐다. 지난해 7월 중국 중앙군사위 8·1 훈장 수여식 사진과 이틀 뒤 열린 건군 90주년 열병식에 시 주석이 참여한 사진이다. 마지막으로 지난 2014년 내몽고의 영하 30여도의 혹한을 무릅쓰고 국경을 순찰하는 국경 수비대 장병 위로 방문 사진도 뒷 책꽂이에 배치돼 있었다. 시 주석은 이날 신년사에서 중국의 ‘강군몽(强军梦)’의 대한 의지를 표현한 바 있다. 

시 주석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2020년까지 농촌 빈곤인구의 탈빈곤을 실현하는 것이 우리의 중요한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또 최근 중국은 대대적으로 군대를 개편해 군 현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민해방군에 육군사령부와 로켓군, 사이버전 부대 등이 포함된 전략지원부대가 새롭게 창설되고 시 주석이 직접 분대 관계자들에게 군기를 수여하며 중국 강군의 꿈을 이루길 촉구했다. 이번에 새로 추가된 사진들은 올해 시 주석이 역점을 둔 정치적 메시지를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는 셈이다.

나머지 6장은 모두 기존에 공개된 시 주석이나 가족을 찍은 사진들로 시 주석의 세 가족이 부친 시중쉰과 찍은 사진, 시 주석이 모친 지신과 산보하는 사진, 시 주석 부부 사진, 시 주석이 딸 시밍저를 데리고 자전거를 타는 모습 등이 담겨있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곽예지 중국 전문 기자 yeeji1004@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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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봉황망코리아 ㅣ 차이나포커스 https://goo.gl/ntkc5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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