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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發 한국이야기

청정기•건조기•스타일러…가전 `新3총사`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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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매일경제




의류건조기·공기청정기·스타일러가 새로운 필수 가전제품 반열에 올라섰다.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고 미세먼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다. 가전업체들도 경쟁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포화 상태에 이른 백색가전 시장을 대체할 새로운 블루오션이 활짝 열린 셈이다.

12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국내 의류건조기 시장은 지난해 연 10만대 수준에서 올해 60만대 수준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 이상 틈새시장이 아닌 주력 가전 시장의 하나로 분류할 만하다. 가사 노동시간을 줄여줘 맞벌이 부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데다 심해진 미세먼지로 예전처럼 실외에서 빨래를 말리기 어려워진 것이 인기 있는 이유다. 소모 전력량을 낮춰 소비자들의 전기료 부담을 덜어준 것도 건조기 인기가 높아지는 데 한몫했다. 업계 관계자는 "조만간 의류건조기 판매량이 드럼세탁기와 비슷해질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캐나다처럼 한국에서도 의류건조기가 필수 가전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건조기는 저온건조와 제습을 반복하는 히트펌프 기술을 적용해 옷감 손상을 최소화했다. 제습센서가 빨래의 수분량을 정확하게 측정해 옷감 속 습기를 제거하는 방식이다.

다양한 건조기 라인업을 갖추고 있는 LG전자를 대표하는 건조기는 인버터 히트펌프를 적용한 전기식 건조기다. 가장 큰 특징은 모터 속도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는 인버터 기술이다. 모터 속도를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바쁠 때는 건조 시간을 30분가량 단축시켜주는 스피드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공기청정기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판매량이 100만대를 돌파한 데 이어 올해는 40% 이상 늘어난 140만대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의 공기청정기 블루스카이는 초미세먼지와 0.02㎛ 크기의 나노 입자까지 99% 걸러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새롭게 출시한 공기청정기들은 새로운 설계를 통해 필터 수명은 늘리고 필터 교환 및 청소를 간편하게 할 수 있도록 해 소비자들이 귀찮아하는 필터 관리 문제를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실내공기를 더 고르게 정화시킬 수 있는 '클린 부스터'를 장착한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를 선보였다. 제품 상단 토출구 위에 부착된 클린부스터는 강력한 바람으로 정화된 공기를 멀리 내보낸다. 오염된 공기를 더 많이 흡입할 수 있는 360도 흡입구도 자랑거리다.

중견기업들의 공기청정기도 인기다. 위닉스가 출시한 신제품 '위닉스 제로'는 제품을 받으려면 몇 주일을 기다려야 할 정도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올해 1분기 공기청정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0%가량 늘었다" "특히 30평형대 아파트에 사는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13∼15평형은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스타일러는 LG전자만 생산하는 독특한 상품이다. 미세한 고온의 증기를 뿜어 내 옷에 밴 냄새를 제거하고 구김을 펴주며 세균과 미세먼지도 없애준다. 신혼부부 등 젊은 층에게 인기가 많다. 특히 LG전자가 2015년 출시한 'LG 슬림 스타일러'는 출시 2년 만에 국내 누적 판매량 10만대를 넘어섰다. 올해 1분기에는 월평균 1만대 이상 판매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가까이 늘었다.

일반 가정뿐 아니라 호텔, 리조트 등 고급 숙박시설도 앞다퉈 스타일러를 설치하고 있다. 이들 제품이 전체 가전제품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미미하다. 하지만 성장이 정체된 기존 백색가전 시장과 달리 매년 수십 %씩 성장하는 시장이라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건조기·공기청정기 등의 수요 증가는 이제 확실한 트렌드가 됐다" "새로운 가전제품 시장을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발행: 제휴매체 '매일경제'
출처: 봉황망 중한교류 채널 http://kr.ifeng.com/a/20170417/5584146_0.s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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