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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중국 ‘기내 휴대폰 사용’… 정말 가능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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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중관춘온라인(中关村在线)



중국 항공기 기내에서 비행 도중 휴대폰을 사용할 가능성이 열렸다.


중국 중관춘온라인(中关村在线)에 따르면 최근 18일 주타오(朱涛) 중국 민항국 비행표준국 부국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기내 휴대폰 사용에 대한 가능성을 언급했다.

주타오 부국장은 "기내 휴대용 전자제품 사용 관련 규정이 완화된다”고 전하며 "항공사가 직접 휴대용 전자제품에 대해 평가하고 이에 상응하는 관리 및 사용 규정을 제정하도록 허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대형 비행기 및 공공항공기의 운행 합격 심사 규칙’ 5차 수정안은 올해 10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지난 몇십 년간 중국 민항국과 항공사는 기내 전자제품 사용 여부를 놓고 끊임없이 논쟁을 벌여왔다.

중관춘온라인에 따르면 현재 기내 전자제품 사용을 금지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 휴대폰 전자파가 비행기 시스템의 정상적인 작동을 방해해 승객의 안전을 위협한다는 점이다. 중관춘온라인은 "현재 운행 중인 비행기 모두 일정 수준의 전자기 내성을 갖고 있어 휴대폰 전자파로 인해 추락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둘째 지상 기지국과의 송수신 과정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중국 봉황망(凤凰网)에 따르면 휴대폰에서 발생한 특정 주파수가 비행기와 관제탑을 연결하는 주파수와 비슷하거나 일치하게 되면 관제탑에서 보낸 신호로 오인해 기기를 잘못 조작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업계 관계자는 "휴대폰은 마이크로파 통신 시스템을 비행기는 장파 통신 시스템을 주로 사용한다”며 "사실상 서로 다르다”고 밝혔다.

중관춘온라인은 "모두 이론적인 개념이긴 하지만 실제로 휴대용 전자제품의 사용으로 비행기가 추락한 사례는 없다”고 전했다.

기자회견 당일 주타오 부국장은 "미국 등 많은 나라가 기내 전자제품 사용을 허가하는 추세다”고 전하며 "가까운 미래에 중국의 모든 항공사가 기내 휴대용 전자제품 사용을 허가할 것이다”고 밝혔다. 중관춘온라인은 "주타오 부국장은 기내 휴대용 전자제품 사용에 대한 규정을 완화하고 각 항공사가 관련 평가와 규정을 제정하도록 허가한다고만 밝혔다”고 전하며 "이것이 기내 휴대용 전자제품 사용이 가능하게 됐다는 뜻은 아니니 10월 규정 발표를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국제항공(Air China)의 A330-200 등 일부 기종은 노트북·태블릿PC를 이용한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승객은 자신의 모바일 기기를 사용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으나 이메일 전송, 웨이보 접속, 뉴스 열람 등으로 사용이 제한돼 있다. 휴대폰을 이용한 무선인터넷 사용은 불가하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이미래 중국 전문 기자 alffodlekd@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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