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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1000년의 악습…中 구이저우(贵州)성 최후의 전족 여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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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전족(纏足)은 작은 발이 미인의 기준이었던 과거 중국에서 여성의 발을 작게 만들기 위해 인위적으로 묶어 성장하지 못하게 하는 풍속이다. 역사 실록에 따르면 전족은 송(宋)나라 때 시작되어 명(明)~청(清)나라 시대까지 무려 천년 동안 유행했던 악습이다.


▲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1차 성장기인 3~5세 사이에 전족 만들기를 시작해야 성공할 수 있었다고 전해진다. 헝겊을 발에 동여매고 엄지발가락 이외의 발가락을 발바닥 방향으로 접어 넣듯 묶어 조그만 신발에 고정시킨다. 발뒤꿈치에서 발끝까지 약 10cm가 이상적이라고 하며 모양에 따라 춘순(春笋), 금련(金莲)이라고도 부른다.


▲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한창 성장 할 시기에 억지로 묶인 발 때문에 느끼는 통증은 상상을 초월한다. 당시 "작은 발 한 쌍을 가지려면 한 항아리의 눈물을 쏟아야 한다"라는 말이 유행처럼 번졌으니 그 고통을 짐작할 수 있다.



▲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명나라(明)때 특히 성행했으며, 청나라 말기인 1894년에는 서태후(西太后)가 금지령을 내려 쇠퇴하였으나 변방 지역에서는 전통으로 행하는 곳이 종종 있었다. 중화민국(中华民国) 수립 시기에 일어난 신해혁명(辛亥革命) 이후, 여성 운동이 전개되면서 대폭 줄어들었다고 한다.


▲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현재 보고있는 중국 구이저우(贵州)성 전족 여인들을 끝으로 ‘전족 악습’은 역사 속으로 사라질 전망이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윤이현 기자 yoon@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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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봉황망코리아 ㅣ 차이나포커스 https://goo.gl/IS1u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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