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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사진 속 중국 여행]분쟁과 평화가 공존하는 곳…中 최남단 섬 싼사(三沙)를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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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2012년 7월 정식 시(市)로 승격된 하이난(海南)성 싼사(三沙)시는 난사(南沙)군도 최남단의 도시로 현재 700여 명이 거주 중이며 대다수 어업으로 생계를 꾸려가고 있다. 남중국해 상 위치한 난사군도는 필리핀 등 주변 6개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분쟁지역이기도 하다.


▲ 사진출처 = 봉황망 짜이런지엔(凤凰网在人间) / 사진촬영 : 쑹궈챵(宋国强)


한 어부가 낚시로 수확한 5kg짜리 레드 그루퍼(Red grouper)를 들고 사진을 찍고 있다. 최고급 어종의 일종인 '레드 그루퍼'는 프랜시스 케이스의 ‘죽기 전에 먹어야 할 세계 음식 재료 1001’ 가운데 수산물 부문에서 언급됐을 정도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식재료다.


▲ 사진출처 = 봉황망 짜이런지엔(凤凰网在人间) / 사진촬영 : 쑹궈챵(宋国强)


2016년 4월 17일, 고기잡이배들이 출항을 서두르고 있다.
융싱(永兴), 자오수(赵述), 베이다오(北岛) 등 총 9개 구역으로 구성된 싼사시는 수정처럼 맑은 바다와 하얀 모래밭을 보유하고 있어 여행 마니아들만 찾는 숨겨진 관광지로도 유명하다.


▲ 사진출처 = 봉황망 짜이런지엔(凤凰网在人间) / 사진촬영 : 쑹궈챵(宋国强)


수심이 얕은 섬 주위에는 고둥, 조개, 소라 등 많은 해산물을 수확할 수 있다.


▲ 사진출처 = 봉황망 짜이런지엔(凤凰网在人间) / 사진촬영 : 쑹궈챵(宋国强)


나이가 지긋하신 한 어부가 수확한 해산물을 정리하고 있다.


▲ 사진출처 = 봉황망 짜이런지엔(凤凰网在人间) / 사진촬영 : 쑹궈챵(宋国强)


우리나라 제주도 해녀와 비슷한 방법으로 ‘물질’을 하는 모습. 숙련된 어부는 20~30m 정도 내려가 약 5분 정도 채집을 한다. 주로 소라, 해삼, 미역이 많이 잡힌다.


2015년 7월 11일 저녁, 어부가 물질로 수확한 해산물을 유통업자와 직접 거래하고 있다. 저녁 늦은 시간에는 물고기의 민첩성이 떨어져 수확량이 낮보다 많다고 한다.


▲ 사진출처 = 봉황망 짜이런지엔(凤凰网在人间) / 사진촬영 : 쑹궈챵(宋国强)


건어물도 싼사시의 특산품 중 하나다.


▲ 사진출처 = 봉황망 짜이런지엔(凤凰网在人间) / 사진촬영 : 쑹궈챵(宋国强)




▲ 사진출처 = 봉황망 짜이런지엔(凤凰网在人间) / 사진촬영 : 쑹궈챵(宋国强)


과거 싼사시에 해수 담수화 시설이 없었을 때는 수통에 빗물을 받아 사용하곤 했다.


최근에 싼사시에 설치된 이 해수 담수화 시설은 하루에 약 100톤가량 정수가 가능하다. 지하수가 없는 산싸시 어민들의 유일한 생활용수 공급원이다.


해수담수화시설이 생긴 후 어민들의 생활도 아주 윤택해졌다. 섬에 거주하는 어민 700명이 하루 평균 28톤의 물을 쓰는데 수도 사용량이 점점 느는 추세라고 한다.


▲ 사진출처 = 봉황망 짜이런지엔(凤凰网在人间) / 사진촬영 : 쑹궈챵(宋国强)


2016년 6월의 한 이른 아침. 어민들이 출항하기 전 식사를 하고 있다.


▲ 사진출처 = 봉황망 짜이런지엔(凤凰网在人间) / 사진촬영 : 쑹궈챵(宋国强)




▲ 사진출처 = 봉황망 짜이런지엔(凤凰网在人间) / 사진촬영 : 쑹궈챵(宋国强)


‘츙싸(琼沙) 3호’라는 이 배는 싼사시의 유일한 물자 보급선이다. 2007년 2월 10일 개항한 이래 하이난(海南)성 원창(文昌)시에서 생필품 등 물자를 실어 매주 1회씩 싼사시에 공급해주고 있다. 



텃밭이 없는 섬에서 신선한 채소와 과일은 빠질 수 없는 물자 중 하나다.


▲ 사진출처 = 봉황망 짜이런지엔(凤凰网在人间) / 사진촬영 : 쑹궈챵(宋国强)


중국 본토의 관광객들이 싼사 1호 여객선에서 내리고 있다. 2015년 1월 개통한 싼사 1호는 최근 여행객들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운항횟수를 대폭 늘렸다. 하이난성 산야(三亚)시에서 싼사시까지는 총 10시간 정도 소요된다.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장소는 해상 수산물 장터다. 점심시간이 지나면 해산물을 수확한 배들이 해변에 몰려있는데 그중 마음에 드는 싱싱한 해산물을 직접 보고 살수 있다.



▲ 사진출처 = 봉황망 짜이런지엔(凤凰网在人间) / 사진촬영 : 쑹궈챵(宋国强)




▲ 사진출처 = 봉황망 짜이런지엔(凤凰网在人间) / 사진촬영 : 쑹궈챵(宋国强)


싼사시 9개 섬 중 하나인 베이다오(北岛)의 주민위원회 회관. 베이다오에는 3가구 총 14명이 살고 있다.


▲ 사진출처 = 봉황망 짜이런지엔(凤凰网在人间) / 사진촬영 : 쑹궈챵(宋国强)




싼사시에는 이런 간이 형태의 목조주택이 많다. 최근 몇 년간 중국 정부의 대대적인 지원을 받아 요즘엔 신축 아파트와 도시형 오피스텔도 많이 들어섰다.


칠흑같이 어두운 저녁은 옛말이다. 산싸섬이 산싸시로 승격하면서 정부의 다양한 지원을 받았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유선 TV다. 최근에는 인터넷도 개통돼 어민들의 여가 생활도 과거보다 많이 풍성해졌다. 


사실 싼사시는 남중국해 상 난사(南沙)군도와 중사(中沙)군도 주변 200여 개 섬과 환초를 관리하려는 중국 정부의 전략적 목적으로 정식 승격됐다.

지금도 필리핀, 베트남 등 주변국들과 영토분쟁이 끊이지 않는 지역 중 하나지만 싼사시가 보유하고 있는 빼어난 자연경관과 어민들의 유유자적한 평화로운 삶은 뉴스에 자주 언급되는 첨예한 외교적, 군사적 갈등과 흥미로운 대조를 이룬다. 갈등과 분쟁이 물리적 충돌이 아닌 협상을 통해 해결되고 이 섬의 평화로운 일상이 지속되길 바라본다.


[봉황망 중한교류 채널] 윤이현 기자 yoon@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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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봉황망코리아 ㅣ 차이나포커스 https://goo.gl/DbbYn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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