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황망코리아】 장경희 기자= 중국 온라인 교육업체 신뚱팡온라인(新东方在线)이 홍콩증시에 상장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06년 9월 신뚱팡그룹(新东方集团)은 창업자 위민훙(俞敏洪)과 그의 오랜 사업 파트너 왕창(王强), 쉬샤오핑(徐小平) 등과 함께 신뚱팡온라인(新东方在线)을 미국 증시에 상장했다. 이 이야기는 '중국합작인'이라는 책에도 실려있다.
미국 상장 후 12년이 흐른 뒤인 지난 17일 저녁, 신뚱팡온라인은 홍콩거래소에서 기업공개(IPO)투자설명서를 통해 위민훙의 사업 파트너가 변경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위민훙은 신뚱팡의 지분을 보유한 주주이지만 위민훙은 신뚱팡온라인의 집행이사를 더이상 맡지 않을 것이라는 결정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신뚱팡온라인은 모두 세 명의 집행이사가 있다. 쑨창(孙畅), 인창(尹强) 그리고 판신(潘欣)이다. 또한 위민훙, 우창(吴强) 그리고 량위화(梁育华)는 비집행이사를 맡고 있다. 량위화는 텐센트(腾讯) 계열의 주주다.
앞서 신뚱팡온라인은 온라인 교육시장의 열기를 바탕으로 중국 내 상장을 추진했고 중소·벤처기업 중심의 장외시장인 신삼판에 상장하는 길을 선택했다. 하지만 10개월이 지나지 않아 신뚱팡온라인은 상장폐지의 길을 밟았다. 이후 홍콩증시 상장 계획을 세웠다.
신경보(新京报)는 업계 전문가 말을 인용해 홍콩증시에 상장된 교육부문이 어느 정도의 기간에 걸쳐 쌓여진 누적 증가 효과를 보고 있다면서 신뚱팡은 이전 미국 증시에서 유령회사라는 의혹을 받았고 신삼판에서의 경험도 있기 때문에 이번 홍콩 증시 상장에서는 그동안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06년 미국 증시거래소 상장 이후 신뚱팡은 VIE(유통망과 생산공장이 없는 기업)과 관련해 조사를 받았고 한 동안 주가는 급속히 하락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상승일로를 걸었으며 중국과 홍콩 증시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홍콩 증시 상장 노선을 잘 닦기 위해 신뚱팡온라인은 올해 2월 7일 케이멘제도에 Koolearn Technology Holding limted(新东方在线科技控股有限公司)라는 회사를 등록했다. 이 회사는 이번 신뚱팡온라인 홍콩 증시 상장의 모체 기업이 되는 회사다.
신경보는 공개된 자료를 통해 지난 1년간 교육부문 시가총액은 3배가 불어났으며 232억 홍콩달러(약 3조 3500억원)에서 759억 홍콩달러(약 11조원)로 집계됐다면서 올해 들어 이미 3곳의 교육기업이 홍콩증시에 상장됐으며 아직 10곳이 추가 증시상장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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