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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중국 반부패 드라마 ‘인민의 이름으로’ 시즌2 강제 제작 중단…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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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반부패 드라마 ‘인민의 이름으로(人民的名义)’ 포스터 © 봉황망(凤凰网)

【봉황망코리아】 최예지 기자= 며칠 전 지난해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인민의 이름으로(人民的名义)'의 시즌2 소식이 전해졌다. 하지만 최근 돌연간 제작 중단을 선언해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지난 15일 중국 봉황망(凤凰网)은 중국에서 인기리에 방영됐던 ‘인민의 이름으로 시즌 2’를 제작한다는 소식이 들려왔지만 드라마의 배경과 내용이 사회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로 제작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제작 중단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제기되고 있다.

제작사와 협력사의 계약이 뒤엎어져 제작 중단됐다는 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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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센터가 후난톈상영상언론유한회사(湖南天尚影视媒体有限公司)와 지난 7월 5일 ‘인민의 이름으로’ 시즌2인 ‘인민의 사명으로(가제)’를 공동 제작하기로 계약했다. © 봉황망(凤凰网)

봉황망이 공개한 ‘인민의 이름으로’의 제작사 최고인민감찰원 영상센터(最高人民检察院影视中心, 이하 영상센터)의 공식 성명에 따르면 영상센터가 후난톈상영상언론유한회사(湖南天尚影视媒体有限公司)와 지난 7월 5일 ‘인민의 이름으로’ 시즌2인 ‘인민의 사명으로(가제)’를 공동 제작하기로 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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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센터가 후난톈상영상언론유한회사(湖南天尚影视媒体有限公司)와 지난 7월 5일 ‘인민의 이름으로’ 시즌2인 ‘인민의 사명으로(가제)’를 공동 제작하기로 계약했다. © 봉황망(凤凰网)

하지만 지난 8월 10일 톈상영상언론유한회사가 영상센터의 동의 없이 드라마 ‘인민의 사명으로’의 저작권을 베이징의 모회사에 양도한다는 내용의 서약서에 서명했다. 이에 원작을 해쳐 사회에까지 악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계약을 즉각 종료하고 제작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영상센터는 후난톈상영상언론유한회사의 계약 위반으로 제작 중단했다고 밝혔지만 일각에서는 내용자체가 부총리급 고위급 관료의 부정부패를 척결하고자 위험을 무릅쓰고 수사를 진행하는 한 검사의 이야기를 다뤄 지난해 당시 여파가 컸다며 중국 정부가 인민의 신뢰를 잃을 수 있다고 판단해 강제로 제작을 중단했다고 분석했다. 

또 인민의 이름으로의 저우메이썬(周梅森) 작가가 인민의 사명으로를 인민의 이름으로 후속작으로 허락하지 않았다는 얘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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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 ‘인민의 재산으로’는 상하이 야오커영상회사(上海耀客传媒股份有限公司)가 제작을 맡는다. © 봉황망(凤凰网)

저우 작가는 "‘인민의 3부작’은 올해 완필한 ‘인민의 재산으로(人民的财产)’, ‘인민의 이익으로(人民的利益)’에 인민의 이름으로가 포함되는 것”이라며 ‘인민의 사명으로’를 아예 다른 시리즈로 구분했다. 이에 제작사와 작가의 의견 충돌로 인민의 사명으로의 제작이 엎어졌다는 설도 있다. 

지난해 방송된 인민의 이름으로는 반부패라는 주제를 현실감 있고 긴장 넘치는 스토리로 풀어내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당시 중국 매체들은 이 드라마가 중국에서 처음으로 부패 문제를 깊이 있게 파헤쳤다며 호평을 쏟아냈고 일부 기관에서도 공무원에게 의무적으로 이 드라마를 시청하게 할 정도로 공직사회에서도 이슈가 된 바 있다. 

rz@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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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봉황망코리아 차이나 포커스 http://chinafocus.co.kr/v2/view.php?no=24059&category=31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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