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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中 공유 자전거 업계 첫 M&A…모바이크, 유니바이크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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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중국 공유 자전거 업계에서 처음으로 인수합병(M&A)가 일어났다.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구조조정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3일 봉황망 봉황커지(凤凰科技)에 따르면 중국 공유 자전거 업체 모바이크(Mobike)가 최근 중국 유니바이크(Unibike)를 인수했다. 봉황커지는 “만약 이 사안이 사실이면 공유 자전거 업계에서 일어난 첫번째 M&A”라고 주목했다. 


▲ 유니바이크를 인수한 모바이크의 공유 자전거 (출처:봉황망 봉황커지)


유니바이크는 베이징의 대학교 교정에서 처음으로 서비스를 시작해 올해 4월 1억 위안(약 166억3600만 원)의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이 투자에도 모바이크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공유 자전거 업계는 이번 인수가 ‘오포(OfO)’에 대항하기 위한 연합전선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최근 중국 공유 자전거 시장 확대에 따라 업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덩치를 키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M&A란 것이다. 

결국 중국 공유 자전거 시장을 양분하면서 시장의 80~90%를 차지하고 있는 모바이크와 오포가 각자의 세를 불리기 위한 ‘작은 기업’ 사냥에 나서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 유니바이크의 공유 자전거 이미지 (출처:봉황망 봉황커지)


유니바이크는 지난해 10월 베이징의 각 대학교에서 서비스를 시작해 상하이·항저우 등 대도시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왔다. 이미 30여만 대의 공유 자전거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중 80%가 베이징 지역에 위치해 있다. 연내 1선 도시에 500만 대의 공유 자전거를 배치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었으며 7월에만 베이징에 30만 대를 추가 방출할 계획이었다.

유니바이크와 비교했을 때, 모바이크는 공룡이다. 이미 중국 국내외 100개 이상 도시에서 500만대 이상의 자전거를 운영하고 있으며 일 주문량이 2500만대를 넘고 등록 회원수가 1억 명을 웃돈다. 

여기에 최근 오포가 보증금을 99위안(약 1만6470원)에서 199위안(약 3만3105원)으로 높인 것이 ‘주머니 얕은 대학생’의 원성을 사면서 대학가에서 강점을 가진 유니바이크에 호재가 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사용자 상당 수가 유니바이크로 옮겨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향후 중국 공유 자전거 시장의 움직임에 촉각이 모인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유효정 기자 hjyoo@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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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봉황망코리아 ㅣ 차이나포커스 https://goo.gl/GKm8w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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