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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중국 허난성 쿵후 소년들의 총알 택배 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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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황망(凤凰网)

【봉황망코리아】 추효승 기자 = 중국 허난성(河南省) 덩펑시(登封市)의 한 택배 회사에 두 명의 쿵후 소년이 나타났다. 이들의 쿵후 동작과 총알 배송에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쿵후 소년 따저우(大周)와 샤오저우(小周)는 임시로 고용된 택배 배달원이다. 이들은 산타(散打), 체계적인 무술 동작인 투로(套路), 곤봉(棍棒) 등에 익숙하다.

아침 7시 택배 배달원의 하루가 시작됐다. 간단한 교육을 받은 두 소년은 바로 배송에 투입됐다. 하루 500여 건의 택배를 받아 차에 실어 배송한다. 소년들은 구역을 나눠 배달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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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구역에는 오래된 아파트가 많아 엘리베이터가 없는 경우도 있지만 쿵후 소년은 택배를 갖고 4층까지 단숨에 뛰어 올라갈 정도로 움직임이 빠르다.

소년들이 배송을 맡은 덩펑(登封) 지역은 무술의 고향이다. 덩펑 중웨쑹산(中岳嵩山)에서 촬영한 영화 소림사가 선풍적 인기를 끈 후, 지난 2008년 덩펑시는 세계 쿵후의 명문도시로 만들자고 제의하기도 했다.

현재 시내에만 70여 개의 크고 작은 무교(武校)가 있으며 지난 10월 열린 국제 소림사 축제에는 8만6000명의 무교 학생들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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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들이 일하는 택배 업체는 작년 초 하루 200건의 물량을 처리했지만 지금은 매일 1000건으로 늘어났다. 작년 11월 11일 광군절에는 평소보다 두배 가량 많은 2000건의 물량을 소화했다.

택배 업체 사장은 "열심히 일한 덕분에 사업이 많이 발전했다. 광군절을 앞두고 인력을 보강하고 있다. 쿵후 소년들이 있어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따저우와 샤오저우는 "택배를 배달하면서 다양한 길을 다닌다. 주변 환경을 활용해 멋진 포즈를 취해보기도 한다”며 "일은 힘들지 않다. 택배와 쿵후가 어우러진 새로운 무술이 탄생할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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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s@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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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봉황망코리아 차이나 포커스 http://chinafocus.co.kr/v2/view.php?no=28410&category=41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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