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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식품 섭취가 암을 막는다? 중국 전문가 “설득력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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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티이미지

【봉황망코리아】 추효승 기자 = 최근 <미국 의학회 잡지, 내과학술지>에 발표된 ‘유기농 식품을 장기간 식용하는 것이 암의 발생률을 줄여준다’는 연구 결과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과기일보는 지난 7일 "전문가들의 설명을 종합해본 결과 프랑스 연구원들이 발표한 이번 연구 결과만으로는 유기농 식품이 암을 예방한다고 볼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토마스 제퍼슨 대학교(托马斯杰弗逊大学) 부교수이자 북경협화의학원 왕천광(王晨光) 박사는 유기농 식품이 암 발생률을 줄여 준다고 단정 지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연구 중, 유기농 식품을 많이 먹는 조와 조금 먹는 조 모두 암이 발생했고 암에 걸린 사람의 수는 269명과 360명으로 차이가 크지 않다는 것이다.

왕천광 박사는 "사람들은 매일 수천 종의 화학물질을 섭취하고 또 다른 사람에게 이런 물질은 백만 가지의 조합으로 섭취된다. 이런 조합과 건강 관계의 연구는 간단해 보이지만 사실은 매우 복잡하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영양소가 건강과 관계가 있다. 이 연구가 일부 교란 요소를 제거했다고 하더라도 모든 방해 요소를 배제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예컨대 유기농 식품을 사는 사람은 상대적으로 부유하고 여유가 있다. 좋은 의료 보험 혜택을 누리며 건강에 많은 돈을 들이고 휴식을 취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통계에 의한 연구라고 보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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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황망(凤凰网)

커신식품영양정보교류센터(科信食品与营养信息交流中心, China Food Information Center) 과학기술부 주임 롼광펑(阮光锋)은 "영국 국가 의료 복무 시스템을 분석해보니 이번 연구 결과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롼광펑은 "특정 암과 비교했을 때 연구 샘플 수치가 적어 설득력이 떨어진다. 예를 들어 비호지킨림프종(非霍奇金淋巴瘤)의 경우 유기농 식품을 많이 먹는 그룹은 15개인데 적게 먹는 그룹은 2개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 연구에서 유기농 식품 소비량에 관한 데이터는 일회성이기 때문에 정확하지 않고 전날 무엇을 먹었는지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도 많기 때문에 유기농 식품 소비량 데이터는 실험자의 실제 섭취량을 반영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더욱 주목할 것은 연구 모집 지원자를 인터넷을 통해 지원받았고 인터넷 모집자의 대표성은 일부”라며 "인터넷에서 이런 활동에 참여하는 사람은 일반적으로 모두 경제 조건이 좋고 교육 수준이 높다. 그들은 일상에서 식습관이 보통 사람보다 건강하며 기타 생활의 요소를 배제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또한 킹스칼리지 런던(伦敦国王学院)의 전문가는 유기농 식품 섭취가 암을 예방한다는 것은 과장된 것일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리기도 했다고 과기일보는 밝혔다.

실제 2014년 영국에서 진행된 한 연구 결과 유기농 식품이 결코 암 발생률을 낮춰줄 수 없다는 발표가 나오기도 했다. 이 연구는 50세 여성 약 60만 명의 식습관을 조사한 것이다. 조사 후 9년 내에 16종의 암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유기농 식품을 자주 먹는 것과 암의 발생률은 무관하다는 것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과기일보는 설명했다.

chs@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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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봉황망코리아 차이나 포커스 http://chinafocus.co.kr/v2/view.php?no=28462&category=21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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