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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중국 청두에 등장한 `진짜` 회전목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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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황망(凤凰网)

【봉황망코리아】 추효승 기자 = 중국 쓰촨청두(四川成都) 솽류완다광장(双流万达广场)에 4마리의 말이 손님을 맞는 ‘진짜’ 회전목마가 등장했다.

21일 봉황망(凤凰网)에 따르면 이 진짜 회전목마는 일반 회전목마처럼 원형으로 제작됐으며 기계를 작동하면 4마리의 말이 속도에 맞춰 걷는다.

어린 아이와 학생들이 회전목마의 주 고객이며 말 위에 앉은 아이들은 "진짜 말”이라며 즐거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회전목마 관리 업체는 "시설을 운영한지 2개월 됐고 평일보다 주말에 영업이 잘되고 있다”며 "말은 매일 끌고 나가 운동을 시켜야 하는데 회전목마가 말을 걷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문 훈련을 받은 조랑말을 이용한다. 총 6마리가 있지만 안전을 고려해 4마리만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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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황망(凤凰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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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목마는 하루 4시간만 운영된다. 말이 손님을 태우면 3명의 조련사가 현장을 살피고 1회에 약 4분간 10바퀴를 돌 수 있다고 업체는 설명했다.

이용 가격은 개별 손님, 등록 회원, VIP회원으로 구분되며 각각 50위안(약 8140원), 30위안(약 4887원), 10위안(약 1629원)이다.

하지만 일부 시민들은 회전목마에 진짜 말을 활용하는 것이 불편하다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한 방향으로 회전하는 진짜 말? 너무 잔인하다”고 했다. 또한 현장을 직접 본 한 여자 아이는 "일반 회전목마라고 생각했는데 가까이 보니 진짜 말이었다. 말을 묶어놓고 걷게 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 생명은 장난감이 아니다. 말이 불쌍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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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목마가 말을 걷게 해 운동 효과가 있다는 업체의 설명을 반박하는 의견도 있었다. 쓰촨 톈샤오 클럽(天骁俱乐部) 상무이사 저우보가오(周波告)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회전목마처럼 걷는 것은 전혀 운동 효과가 없다. 조련사가 지도해 말이 스스로 운동하도록 해야 관절이 풀어지는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동물보호와 관련된 부분은 어떨까. 청두 피더우취(郫都区)의 야생동물 구호센터 책임자 저우밍(周明)은 "회전목마에서 이뤄지는 말의 활동시간과 강도가 말에는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보이며 오락시설에 동물 사용을 금지하는 법이 없기 때문에 부정적인 부분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chs@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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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봉황망코리아 차이나 포커스 http://chinafocus.co.kr/v2/view.php?no=28884&category=41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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