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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공기청정기 제조업자들 긴장...중국서 내년 ‘필터’ 기준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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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지난해에 이어 중국 시장에서 공기청정기를 판매하는 제조업계가 다시 한번 요동치고 있다. 지난해 ‘공기청정기 품질 기준’을 내놨던 중국 정부가 이어 ‘공기청정기 필터’에 대한 품질 기준을 내년 발표한다. 지난해 중국에서 처음으로 공기정화기 품질 기준이 공표된 이후 100개 가까운 업체가 문을 닫는 '업계 정화'가 이뤄진 만큼 이번 필터 기준 발표를 앞둔 업계 긴장감도 고조되고 있다. 

28일 신화망에 따르면 중국 가정용전기연구원 내 가정용전기표준화기술위원회가 '공기정화기 부품 표준' 기준을 수립하고 있다. ‘공기정화기용여과필터’, ‘공기정화기용정전기식먼지필터’ 두 영역의 기준이 수립돼 2018년 정식 발표될 전망이다. 

미세먼지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중국에서 필터를 구매하거나 교체시 참고할 수 있는 품질 기준을 수립해 소비자의 선택을 돕기 위함이다. 

중국가정용전기연구원의 헬스케어 가전 분석 테스트 센터 장샤오(张晓)에 따르면 이 두 부품에 대한 표준은 정화 원리에 맞춰 구분된다. 성능 기술 지표는 주로 투과율과 오염 정도를 표시하는데 투과율은 정화능력을, 오염정도는 사용 수명을 나타낸다. 소비자들이 별도로 필터를 구매할 때도 이 두 항목을 주의해서 보면 된다. 

필터는 공기청정기의 정화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핵심 부품이다. 지난해 3월 1일 실시된 '공기정화기 신(新) 국제 표준'은 주로 전체 완제품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한 것이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개별적으로 필터를 구매하거나 교체할 때 참고할 수 있는 부품 표준이 없었다. 이 두 영역에 대한 표준 정책이 실시된 이후에는 소비자들이 직접적으로 참고할 수 있는 근거가 생기는 것이다.


▲ 중국에서 내년 공기청정기 `필터`에 관한 기준이 공표된다. (출처:봉황망 봉황커지)


▲ 샤오미의 공기청정기 `미 에어2` 내부 (출처:샤오미)


신화망에 따르면 최근 중국 시장에서는 주로 ▲물리적 흡착 ▲산화 분해 ▲광촉매 산화 ▲플라즈마 등 다양한 형태의 포름알데히드 제거 기술이 적용되고 있는데 이중 화학반응 흡착이 가장 많이 쓰이고 있다. 포름알데히드 필터는 일반적으로 탄소천, 탄소면, 기공 등 세 가지 방식을 사용한다. 

중국의 한 전문가는 신화망과 인터뷰에서 “우선 냄새가 나는지 확인해 보고, 냄새가 나지 않을 때는 중량을 확인해봐야 하는데 무거울수록 좋은 것은 아니다”며 “청정공기공급률(CADR), 누계정화량(CCM) 등 지수도 확인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러한 기능을 확인한 이후 최종적으로 가격을 비교해 합리적인 가격대 제품을 선정하면 된다.

지난해 공기정화기 표준이 발표된 이후, 공기정화기를 살 때 반드시 이 표준을 확인하는 것이 필수가 됐다. 신화망에 따르면 중국 가정용전기연구원테스트기술연구소 루지엔(鲁建) 소장은 “표준 제정은 업계 규제를 발전시켰으며 불량제품을 몰아내는 효과가 뚜렷했다”며 “1년 간 약 100개의 공기정화기 브랜드가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이 상품을 구매할 때 CADR 지수와 CCM 지수 등 기준을 면밀히 확인함으로써 업계 역시 규격화되는 데 일조한 것으로 평가됐다. 


[봉황망 중한교류 채널] 유효정 기자 hjyoo@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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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봉황망코리아 ㅣ 차이나포커스 https://goo.gl/ZotDW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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