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베이징청년보에 따르면 바이두에서 화장품 브랜드 키워드로 검색했을 때 ‘나스(NARS)’를 포함한 몇몇 유명 브랜드의 경우 마치 중국 공식 사이트인 것처럼 꾸며놓은 페이지가 다수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가짜 나스(NARS) 홈페이지가 버젓이 운영되면서 가짜 상품도 판매하고 있다. (출처:가짜 나스 홈페이지)
이 네티즌은 ‘나스 중국 공식 홈페이지’란 키워드로 검색해 가장 첫번째로 검색결과에 노출된 ‘나스 브랜드 중문 홈페이지(http://www.nars-china.cc)로 접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홈페이지에는 새로운 뉴스, 상품 목록, 베스트 셀러 상품과 주문 관련 카테고리가 있었으며 립 제품, 아이제품 등 카테고리 별로 분류돼있다. 이 홈페이지는 “상품은 모두 미국에서 수입되는 것이며 품질에 문제가 있을 경우 7일 이내 조건없이 환불이 가능하다”고 명시돼 있다.
이 홈페이지에서 제품을 구입한 저우(邹) 여사는 베이징청년보와 인터뷰에서 “공식 홈페이지를 검색해서 이 페이지에 접속한 이후 208위안(약 3만5164원) 짜리 볼터치를 구매했다”며 “제품을 받아보니 가짜라는 느낌이 들었고 제품 등록 번호도 없는데다 인터넷상의 진짜 제품과 비교해본 후 가짜 제품이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밝혔다. 저우 여사가 이 홈페이지에 연락해도 환불해주지 않았으며 고객센터에 연락해도 곧이 듣지 않았다. 저우 여사가 보내온 알리페이 결제 페이지를 보면 이 208위안은 ‘천중시(陈重喜)’란 개인명의의 계좌로 입금됐다.
▲ 가짜 나스(NARS) 홈페이지가 버젓이 운영되면서 가짜 상품도 판매하고 있다. (출처:가짜 나스 홈페이지)
베이징청년보가 이 홈페이지의 고객센터로 연락하자, 고객센터 측은 이 홈페이지가 진짜 사이트라고 반박했다. 고객센터 측은 “중국에 진출하지 얼마되지 않아 아직 많이들 모른다”며 “100% 정품을 보증하며 어떤 품질 문제도 7일 이내 환불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 홈페이지가 진짜인지 여부를 가리기 위해 베이징청년보가 나스가 속해 있는 시세이도그룹에 연락해 홈페이지 주소를 전달하자, 본사 고객센터는 “올해 하반기에 중국 시장에서 판매를 진행할 계획이며 이 홈페이지는 진짜가 아니다”고 답변했다.
또 아직 상품이 아직 중국에 진출하지 않았기 때문에, 모든 전자상거래 유통 경로상의 제품이 모두 가짜일 확률이 높다는 답변도 돌아왔다. 이어 회사는 본사 차원에서 이 사안에 대한 대응 방안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며칠 후 본사는 이 홈페이지가 모두 가짜임이 밝혀졌으며 상품의 품질 역시 보장할 수 없다고 확인했다.
문제는 나스 이외에도 세르주루텐(serge lutens), 캔메이크(Canmake) 등 여러 인기 브랠ㄴ드 화장품 역시 가짜 중국 홈페이지가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모두 제품 판매에 주력하는 페이지다.
두 가짜 홈페이지 운영방식이 유사했으며 개발사는 상하이 소재 메이청(美橙科技北京分公司)사였다. 이 회사에 확인결과 홈페이지 개발 비용은 약 7000위안(약 118만3420원)이 소요됐으며 유효 기간은 3년 이다.
법조계에 따르면 중국에서 이러한 가짜 홈페이지 운영 행위는 상표 위조와 상표권 위반 등 현지 법규에 저촉되며 손해배상과 벌금이 뒤따른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유효정 기자 hjyoo@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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