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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中, 수질오염 방지 강화…오폐수 처리 시장 규모 ’300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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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지난 27일 ‘중화인민공화국수질오염방지법’ 개정안이 12차 전인대 제28차 회의에서 통과됐다. 중국 정부는 ‘수질오염 방지 행동 계획(이하 ‘수질 관리 10개 조항’)’을 통해 직할시∙성(省) 정부 소재지의 도시∙중앙 직속 중점개발 도시 계획구 등을 대상으로 올해 말까지 오폐수를 기본적으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 조 위안 규모의 수질 오염 방지 산업이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중국 환경보호부 환경계획원의 우순저(吴舜泽) 부원장은 최근 열린 ‘2017 제15회 수질산업 전략 포럼’에서 “2015년 4월 수질 관리 10개 조항을 발표한 이후 지난해 본격적인 수질 관리가 추진되기 시작했다”며 “올해는 수질 오염 방지 산업이 크게 성행하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몰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 부원장에 따르면 물 관리 10개 조항을 완수하는 데 필요한 투자액은 약 4조6000억 위안(약 779조6610억원)이다. 오염 방지를 위한 투자가 확대되면 환경보호 산업은 약 1조9000억 위안(약 322조0339억원) 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 중 환경보호산업 제품과 서비스를 직접 구입하는 비용이 약 1조4000억 위안(약 237조2881억원)이고 환경보호산업에서 간접적으로 발생하는 경제적 가치는 5063억 위안(약 85조8137억원)이다.

도시의 오폐수 제거는 수질 환경 복원의 중심 목표가 됐다. E20 환경 플랫폼 파트너인 베이징대학 환경학부 E20 연합 연구원의 샤오치옹(肖琼) 원장 보좌관은 “오폐수 처리의 시장 규모가 2조 위안(약 339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보이며 올해 최고점에 도달할 것”이라며 “이중 절반 이상이 오수 처리장 개선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중국 주택건설부의 ‘중국 도시 오폐수 감독관리 플랫폼’에 따르면 6월 말까지 중국 224개 지급시(地级市) 내 오폐수 적발 건수는 모두 2100건이다. 이중 처리 건수는 794건이고 처리 완료 비율은 38%다. 중신증권(中信证券)에서 발표한 연구 보고서는 아직 처리하지 않은 오폐수 처리에 대한 투자 규모가 7000억 위안(약 118조6441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회 법제업무위원회 국가법실의 통웨이둥(童卫东) 부주임은 최근 열린 기자 회견에서 중국 농촌의 수질 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언급하면서 농촌에 대한 수질 감독을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수질오염방지법 개정안에는 국가의 농촌 오수 해결∙쓰레기 처리시설 건설 지원에 대한 의무를 포함시켰다. 개정 법안은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중국 대다수 농촌의 오수 처리시설이 오랫동안 교체되지 않아 낙후된 데다 오염 물질 배출량도 많아서 농촌 지역의 수질 오염 비중은 전체의 50% 이상을 차지한다. 처리 비율도 도시에 비해 훨씬 낮다.

중국 농촌 오수 처리 시장의 발전 가능성은 여전히 크다. 중국에는 2856개의 현(县)이 있고 4만906개의 향(乡), 수십만 개 촌(村)이 존재한다. 관련 전문가는 “정부가 농촌의 오수 해결∙쓰레기 처리 시설 건설 지원에 대한 계획을 명확히 밝히면서 농촌 오수처리 시장이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수질환경그룹 유한회사의 업무발전부 인사는 경제참고보(经济参考报)와 인터뷰에서 “수질 환경 프로젝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이번에 맡게 된 향(乡)∙진(镇) 오수 처리 프로젝트는 7개”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광안시(广安市) 정수 행동 프로젝트 ▲윈난성 다리(大理) 얼하이(洱海) 수질환경 처리 프로젝트 ▲산둥성 자오저우시(胶州市) 북쪽지역 수질환경 처리 프로젝트 ▲구이저우 후이수이현(惠水县) 수자원 관리 일체화 프로젝트 ▲광시(广西) 싱예현(兴业县) 수질환경 종합 단속 프로젝트 ▲안후이성 차오후(巢湖) 향진 오수처리 프로젝트 ▲쓰촨 훙야현(洪雅县) 수질 생태계 문명 환경건설 프로젝트다. 이중 대부분은 국가 재정부와 발전개혁위원회의 민관합작투자사업(PPP) 시범 프로젝트다. 

전문가는 수질오염 처리 산업에서 PPP가 주된 방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까지 중국 재정부에서 추진 중인 PPP 프로젝트는 모두 1만828개다. 그 중 환경 보호 프로젝트가 2334개로 전체의 21.55%를 차지하고 있다. 환경 보호 프로젝트 가운데 수자원(오수처리∙수리공사∙급수와 배수∙수질환경 종합 처리∙스펀지 도시 등) 비중은 80%를 넘는다. 

해외의 환경보호 기업과 달리 중국의 전통적인 환경보호 기업은 규모가 작고 분산돼 있기 때문에 PPP 모델을 도입하기 어렵다. PPP는 대부분 사업 규모가 크고 투자 금액도 상당해서 일반적인 환경보호업체가 아닌 상장회사가 주류로 자리잡고 있다. 

우 부원장은 “PPP 모델은 종종 투융자와 연결되는데 환경 투융자를 통해 전체 환경보호산업의 집약도를 끌어올릴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오수∙쓰레기 처리를 포함한 중국 수질 오염 방지 산업이 앞으로 더욱 큰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권선아 기자 sun.k@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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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봉황망코리아 ㅣ 차이나포커스 https://goo.gl/gAjp4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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