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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에어비앤비, 중국 자금 수혈 …”대륙 진출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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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에어비앤비(Airbnb)가 중국 자금의 수혈을 받아 대륙의 숙박 공유 서비스 시장 진출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16일 미국 공유 숙박 서비스 에어비앤비(Airbnb)가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접수한 문서에 따르면 최근 새롭게 유치한 10억 달러(약 1조1316억 원)의 투자 금액 중 중국 벤처투자 기업인 ‘차이나 인베스트 코포레이션(中投公司)’이 10% 가량 출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언론 베이징샹바오는 “차이나 인베스트 코포레이션은 에어비앤비의 중국 시장 진출을 지원할 수 있다”며 에어비앤비의 대륙 진출이 임박했다고 분석했다. 에어비앤비의 브라이언 체스키(Brian Chesky) CEO는 최근 중국 복단대학에서 강연을 하기도 했다. 

에어비앤비는 이번 투자에서 기업가치를 310억 달러(약 35조796억 원)로 평가받았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약 40개 투자기업에는 구글 산하의 벤처투자 기업 구글캐피털 등이 포함됐다.



◇에어비앤비, ’숙박 공유’ 서비스 만개하는 중국 시장 진출 

중국 자금을 등에 업은 에어비앤비는 지난해 이후 중국 현지 업체 인수 등을 통해 중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왔다. 지난해 연말 에어비앤비가 중국 현지 최대 숙박 공유 서비스 업체 샤오주(小猪短租)와 인수 협상을 벌인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중국 시장에서 숙박 공유 서비스가 급속히 확대되고 있으며 세계 최대 관광 시장 인만큼 에어비앤비 진출 시 핵심 시장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샤오주의 천츠(陈驰) CEO는 최근 한 강연회에서 “콜택시에 이어 숙박 공유 경제의 ‘봄’이 왔다”며 “국가의 정책 지원에 힘입어 시장이 성숙하고 있으며 샤오주와 에어비앤비로 대표되는 C2C 모델이 시장의 큰 흐름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2016년 말까지 중국의 숙박 공유 시장 거래액은 243억 위안(약 4조43억9700만 원)으로 누적 투자액은 46억 위안(약 7580억3400만 원)을 넘어섰다. 숙박 공유 서비스 제공자가 200만명에 달하며, 숙박 공유 서비스 사용자는 이미 3000만명을 넘어섰다. ‘2017 중국 숙박 공유 발전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공유 경제 시장 발전을 위해 정책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2016년 중국의 온라인 여행 서비스 매출에서 숙박은 약 20%를 차지했으며 숙박 공유 서비스의 잠재 거래 시장 규모는 1000억 위안(약 16조479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향후 잠재 수요를 봤을 때, 지난해 중국 내에 숙박 공유 서비스를 이용한 사람이 3500만명으로 아직 큰 시장 잠재력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억 명만 된다 해도 전체 중국인 여행 인구의 2.25%에 불과하다. 

에어비앤비는 이 같은 중국 시장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해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중국 내 숙박 공유 서비스 플랫폼은 샤오주를 비롯해 투쟈왕(途家网) 등이 있다. 



▲ 중국 현지 최대 숙박 공유 서비스 업체 "샤오주(小猪短租)"의 지난해 사용자는 3500만명에 이른다. (출처:샤오주 홈페이지)




◇’안전’ 문제 해결 단계…단일 표준화 필요성 부각 

‘2017 중국 숙박 공유 발전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숙박 공유 서비스 안전 문제는 상당부분 해결되고 있다. 정보의 진실성, 온라인 거래, 입실 보장, 보험, 신용 기록 등 측면에서 방을 선택하고 거래하고 입실 및 퇴실한 이후 평가하는 전 과정이 안정화되고 있다. 

사용자들의 가장 큰 애로 사항은 영수증 표기 문제다. 공무나 비즈니스 출장의 경우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 이관 컨설팅에 따르면 2016년 숙박 공유 서비스 사용자 중 비즈니스 출장이 목적인 사용자 비중이 36.5%에 달했다. 이에 최근 샤오주 등 업체가 이미 영수증 처리 등을 위한 시스템을 개선했으며 입실 사용자의 영수증 발행 시 소비 금액에 ‘숙박서비스 비용’이라고 직접적으로 명시하고 있다. 

거대한 시장 잠재력은 더 많은 서비스의 표준화 문제도 초래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각 플랫폼이 각기 다른 표준 시스템을 내놓으면서 아직 초기 시장의 진통을 겪고 있다. 예컨대 샤오주는 등록된 숙박 장소를 위생 청결 상태, 교통 여건, 소개된 이미지와 유사한지 여부, 안전한 정도와 가성비 등 5가지 기준으로 평가해 사용자들의 선택을 돕고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수익 모델 측면에서는 사용자 증가에 따라 수익이 늘어나는 구조이기 때문에 위치 기반의 O2O 서비스와 소셜 미디어, 맛집 추천 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동원해 차별화하는 것이 관건이다. 단순히 숙박 비용 이외에도 다양한 부가 서비스로 추가 수익을 얻는 방식이 확대될 전망이다. 


[봉황망 중한교류 채널] 유효정 기자 hjyoo@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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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봉황망코리아 ㅣ 차이나포커스 https://goo.gl/ZFCvU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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