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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중국 ‘3년 내 빅데이터 산업 170조 규모로’…5G도 상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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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중국 정부가 2020년까지 빅데이터 시장을 연 1조 위안(약 171조 5600억 원) 규모로 키우고, 5G를 반드시 상용화해 글로벌 선두 위치에 서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지난 17일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아 ‘빅데이터 산업’, ‘정보통신업’, ‘소프트웨어•정보기술’ 서비스업 등 3대 정보 산업 관련 ‘13차 5개년(2016~2020)’ 발전계획을 공표했다. 

이 기간 정보 산업의 시장 규모를 연 평균 8.9% 속도로 성장시켜 26조 위안(약 4460조 원) 이상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빅데이터 응용 시장 확대와 5G 상용화에 대한 포부다. 


▲ 중국 공업정보화부의 3대 정보기술(IT) 관련 13차5개년 발전계획의 2020년 매출 목표



◇ 중국 정부 “빅데이터 산업 연 평균 30%씩 성장…2020년까지 171조 규모 시장 만들 것”

중국 정부는 빅데이터 산업 진흥 의지를 분명히 드러낸 ‘빅데이터 산업 발전계획’ 안을 통해 2020년까지 기술 개발과 애플리케이션 생태계 확산 및 빅데이터 시스템의 기반을 공고히 마련하겠다고 적시했다. ‘빅데이터’를 별도의 산업으로 분류해 목표를 세웠다는 점은 중국 정부가 정보기술 부문에서 빅데이터 산업을 얼마나 중시하고 있는지 보여준다. 빅데이터 관련 상품과 서비스 비즈니스 매출을 1조 위안(약 171조 5600억 원) 규모로 성장시키기 위해 연 평균 성장률을 30%로 유지하겠다는 복안이다. 2015년 빅데이터 산업 규모가 2800억 위안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야심찬 성장 목표란 점을 간파할 수 있다. 

이 같은 빅데이터 산업 발전 계획은 중국 정부가 전국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지역 및 산업 발전 계획과 긴밀히 연계돼 있다. 13차 5개년 계획 기간 즉 2020년까지 중국 내 300개 성시(城市)가 ‘스마트 시티’ 시범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기업 차원에서는 ‘정보화’와 ‘산업화’의 융합을 의미하는 이른바 ‘양화융합(两化融合)’ 발전도 동시에 꾀한다. 중국 네티즌 수가 7억 명, 모바일 전화 사용자 규모는 13억 명을 넘어 세계 최고 데이터 소비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만큼 빅데이터를 결합한 지역•산업 발전 생태계가 세계 최상의 조건을 갖췄다는 중국 정부의 기대가 녹아 있다. 중국 정부에 따르면 중국인 사용자별 월 평균 모바일 인터넷 데이터 사용량도 835M에 이른다. 

중국 언론 중국증권망은 “정부와 인터넷 기업, 대기업 등 역시 다량의 데이터 자원을 축적하고 있다”며 “중국은 이미 데이터 생산과 축적 방면에서 세계 최대 규모이며 데이터 유형도 가장 풍부한 국가”라며 빅데이터 산업 발전에 거는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 중국 정부, “5G 글로벌 선두 될 것…비즈니스 개발 박차”

5G 국제 표준 제정과 상용화에 있어 글로벌 선두에 서겠다는 의지도 강하게 드러냈다. 

17일 발표된 ‘정보통신업 발전계획’을 보면 13차 5개년(2016~2020) 계획 기간 내 5G 표준 연구와 기술 테스트, 5G 주파수 계획, 5G 상용화에 이르는 큰 틀의 ‘5G 계획’을 반드시 실행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5G 연구와 산업 프로젝트의 목표는 5G 핵심 기술과 상품을 개발해 5G 표준과 기술에 있어 ‘글로벌 선두 그룹에 들겠다’는 것이다. 

이번 계획안에는 이를 위해 구체적으로 ▲5G 표준 연구 추진 및 국제 표준 제정 참여 통한 선두 그룹 입성 ▲5G 핵심 기술 및 상품 연구 추진 및 5G 시범 상용 네트워크 구축과 시스템•반도체•단말기•측정기 등 산업 생태계 완성 ▲5G 기술 연구개발 테스트 추진 및 개방적 연구개발 테스트 플랫폼 통해 중국 내외 기업의 참여 유도 및 산업 발전 촉진 ▲5G 비즈니스와 애플리케이션 테스트 검증을 추진해 5G 비즈니스 개척 및 5G 기반의 모바일 네트워크 및 인터넷 애플리케이션 융합의 발전을 통한 5G 기반 상용 서비스 기반 마련을 실행하겠다는 내용이 상세하게 담겨 있다. 

이외에 이날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소프트웨어•정보기술 서비스업 발전계획’ 안을 통해 소프트웨어와 정보기술서비스 시장 규모를 2020년까지 8조 위안(약 1372조 4800억 원)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도 내놨다. 이중 정보기술 서비스 매출 비중은 55%에 이르며, 정보 보안 상품 매출 규모만 2000억 위안(약 34조 3120억 원)에 달한다. 소프트웨어 수출액은 680억 달러(약 79조 9680억 원)를 돌파하겠다는 포부이며 소프트웨어 업계 종사자도 900만 명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복안이다.

중국 공업정보화부와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이날 ‘정보산업발전가이드’를 발표하고 5G와 카(Car) 인터넷 등 업종의 애플리케이션 융합 발전을 통해 중국이 5G 기술과 표준, 산업과 애플리케이션 방면에서 선도 국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가이드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2020년까지 ‘26.2조 위안(약 4494조 8720억 원)’ 규모의 정보산업 매출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며 이는 2015년 17.1조 위안에서 53.2% 성장한 규모다. 빅데이터, 클라우드, 사물인터넷 등이 중점 ‘9대 프로젝트’로 추진될 예정이다. 

[봉황망 중한교류 채널] 유효정 기자 hjyoo@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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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봉황망코리아 ㅣ 차이나포커스 https://goo.gl/SAoKz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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