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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팻말 덕분인지 최근 며칠 간 매출이 부쩍 늘었다. 이 팻말을 본 사람들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기 때문이다. 샤오 씨는 찾아오는 모든 손님들에게 고개를 숙여 감사함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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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가 되어서야 장사를 끝낸 샤오 씨는 아침에 싸온 만두를 이제야 먹었다. 올해 46세인 그는 농산물시장에서 채소를 판 지 7~8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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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밍은 성공적으로 수술을 받았지만 지속적으로 4~6단계 화학치료를 받아야 할 상황에 처해 있다. 화학치료를 받을 때마다 2만 위안(약 327만원)이 들기 때문에 샤오 씨는 하루하루 걱정 속에 살고 있다.
그는 "배추를 팔아 쥐꼬리만 한 돈으로 생계를 이어갈 수밖에 없는데 고액의 병원비와 양육비를 생각하면 마음은 늘 무겁고 눈물이 앞을 가린다”고 말했다.
하지만 어느덧 6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러 샤오 씨의 이야기가 언론에 공개되자 이 농민공가족의 운명은 180도 바뀌었다.
상하이의 한 의족·의수 제작사가 샤오밍에게 무료로 의족을 제공해주고 싶다며 도움의 손길을 보낸 것이다.
▲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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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에서 치료를 받는 동안 샤오 씨 가족은 아이신(爱心) 회사가 지원한 무료 기숙사에 묵었다. 그의 아내는 샤오밍이 하루빨리 회복하기 바라는 마음을 담아 매일 사골을 끓여 아이에게 먹였다.
▲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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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밍은 의족을 신자마자 풀썩 주저앉고 말았다. 힘든 걷기 훈련이 싫어 하루빨리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뿐이다.
▲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걷기 훈련을 받는 아이가 우울해하자 샤오 씨는 가위바위보를 해서 지는 사람에게 꿀밤을 때리는 놀이를 제안했다. 아빠와의 놀이로 마음이 풀린 샤오밍의 얼굴에 어느새 웃음꽃이 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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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 씨 일가는 상하이에서 치료를 받으면서도 이곳을 제대로 구경한 적이 없었다. 2015년 6월 25일, 샤오 씨는 의족을 착용한 샤오밍을 데리고 와이탄(外滩)으로 향했다. 화려하게 빛나는 푸둥(浦东)의 야경은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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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31일, 치료 때문에 1년 동안 휴학해야 했던 샤오밍이 다시 후난 창샤의 학교로 돌아왔다. 버스에서 내려 학교까지 가파른 길을 걸어야 했기 때문에 샤오밍의 엄마는 아이를 부축해 학교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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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종이 울리자 어머니는 교실 밖 복도에서 샤오밍이 수업을 듣는 모습을 지켜 봤다. 그녀는 “샤오밍이 학교로 다시 돌아가는 것에 대해 무척 긴장했는지 어제 잠을 설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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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학교에 가지 않은 샤오밍은 아침에 일어나 수업을 듣는 것에 익숙지 않은 모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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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후 샤오밍은 반 친구와 함께 누가 더 큰지 키를 재며 놀았다. 샤오밍은 친구들의 따뜻한 관심 속에서 불편함과 어색함을 내려놓고 함박웃음을 띠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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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목발을 짚고 걸어가는 모습은 아직 서툴고 불안해 보이지만 샤오밍 곁을 지키는 가족들과 친구들 속에서 그는 또 다른 행복을 느끼고 있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최예지 기자 rz@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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