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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中 차오후 톈덩마을, ‘단오절 불우이웃돕기’ 대회 개최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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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단오절을 맞아 중국 안후이(安徽)성 중부에 위치한 차오후(巢湖)의 톈덩마을(天灯村)에 이색적인 전통문화 행사가 열려 화제다.



▲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중국의 단오절은 음력 5월 5일로 춘절(중국 설), 중추절(중국 추석)과 더불어 중국 3대 명절이다. 이번 단오절을 맞아 차오후시의 톈덩마을에 이색적인 전통문화 행사가 열렸다. 사진 속 톈덩마을의 주민들이 다채로운 행사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 


▲ 쫑쯔(粽子) /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중국 단오절에는 쫑쯔(粽子)를 먹는다. 단오절에 쫑쯔를 먹는 것은 굴원(屈原)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굴원은 전국시대(戰國時代) 초(楚)나라의 시인으로서, 여러 차례 초희왕(楚懷王)에게 부패를 청산하고 국시(國是)를 바로잡기를 요구하다가 먼 곳으로 유배를 당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초나라가 진(泰)나라에 의해 함락됐다는 소식을 듣고 비통한 나머지 멱라강(泪羅江)에 몸을 던져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굴원이 멱라강에서 자살했다는 소식을 들은 백성들은 애통해하며 굴원의 시신을 찾아 나섰고, 물고기가 굴원의 시신을 먹지 않기 위해 쫑쯔를 만들어 강물에 던졌다.

쫑쯔란, 종려나무 잎에 찹쌀과 대추 등을 넣어서 찐 것이다. 참가자들은 사비로 찹쌀, 꿀에 절인 대추 등 식재료를 준비했고, 저마다 색다른 쫑쯔를 만들었다. 


▲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지난 5월 26일, 톈덩마을에 쫑쯔만들기 대회가 열렸다. 톈덩마을 입구에 기다란 식탁이 마련됐고, 톈덩마을의 솜씨 있다고 소문이 자자한 며느리 8명이 참여했다. 


▲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톈덩마을의 참가자 8명이 쫑쯔를 열심히 만들고 있다.


▲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쫑쯔만들기 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리고, 참가자들은 자신이 만든 쫑쯔를 불우이웃에게 나눠줬다. 한 참가자는 "대회를 통해 아름다운 나눔 문화를 펼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좋다. 이를 통해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길 바라며 조금이나마 행복을 줬길 바란다"고 말했다. 


▲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참가자가 불우이웃에게 자신이 만든 쫑쯔를 나누어 주며 사랑 나눔에 동참하고 있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최예지 기자 rz@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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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봉황망코리아 ㅣ 차이나포커스 https://goo.gl/ubC7F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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