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황망 톈진채널(凤凰天津)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안후이(安徽) 성에서 온 왕진룽 씨는 겉보기엔 어려 보여도 어엿한 한 가정의 가장이다. 1983년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14년간 거친 일을 하며 많은 고생을 한 덕에 남들보다 일찍 철이 들었다. 얼굴엔 아직 수줍음이 남아 있지만 ‘웃음’은 그가 긴장을 푸는 데 가장 큰 무기다. 중국 봉황망 봉황톈진은 왕 씨의 하루 일과를 사진으로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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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 씨는 현재 톈진 까오인(高银) 금융 117 빌딩 건설 프로젝트의 용접공 책임자로 일하고 있다. 105층 높이는 514.8m로 여기서 아래를 흘끗 보면 마치 벼랑에 올라와 있는 것 같은 아찔함을 느낀다. 왕 씨는 의연한 표정으로 강철 지지대에 올라 오랜 시간 집중하며 작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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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을 시작하면 책임자 한 사람이 서서 공사 진행 과정을 지켜본다. 그리고는 종종 각 사람의 이름을 부르며 고함을 친다. “다들 방심하지 말고 매 순간 조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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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 씨는 "용접 일을 처음 시작할 때는 정말 포기하고 싶었고 집에 전화할 때마다 눈물로 밤을 지새웠다”면서 “가족들한테 차마 그만두겠다고 말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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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접공들의 작업현장은 항상 위험천만하다. 왕 씨 또한 이러한 위험에 노출돼 있다. 오랜 납땜 작업으로 손 모양까지 바뀌었다. 그는 "납땜을 처음 할 때 어떻게 하는지 잘 몰라서 다른 사람들이 일하는 것을 몰래 훔쳐 보다가 손을 다쳤다”며 “어떤 날에는 불씨가 신발에 튀어 화상을 입기도 했지만 작업을 멈추지 않았다"고 말했다. 왜 이렇게 고군분투하고 쉬지 않는지 묻자 그는 “공사 기간이 빠듯한 데다 집에 돈을 부쳐서 가족들을 부양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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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접공의 또 다른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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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들은 강인한 체력을 가졌다. 가정을 지키기 위해, 빌딩을 세우기 위해, 이곳에 모인 이들의 체력은 강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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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로 아내에게 전하지 못했던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타지에서 일하기 때문에 1년에 한 번 집에 갈까 말까 한다”며 “아내 혼자 아이 둘을 키우느라 고생하고 있는데 무엇보다 아내한테 용서를 구하고 싶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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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 이전에는 단지 숫자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톈진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해졌다. 톈진 골든 파이낸스 117 빌딩은 톈진시의 랜드마크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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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망 중한교류 채널] 권선아 기자 sun.k@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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