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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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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벚꽃 엔딩 맥주 썸씽 남가좌동 ‘미니탭스’/ 사진출처 = 매일경제



술을 판다, 혼자 가도 만만하다, 살짝 퇴폐적 감성도 흐르지만, 별 일 없이 기분이 좋아져서 나오게 된다. 그런 술집들이 하나둘 생기기 시작하더니 어느덧 변두리 다운타운 또는 시내 중심가 올드타운의 외로운 별자리로 대접 받고 있다. 봄 술 시즌이 도래했다.

 


벚꽃 엔딩 맥주 썸씽 남가좌동미니탭스

 

위치 서울시 서대문구 가재울미래로 DMC파크뷰자이 2단지 204동 상가 101A

시간 18:00~익일 오전 01:00



가재울 파크뷰자이 아파트 상가에 위치해 동네 주민은 물론 주변 직장인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흔히 볼 수 없는 수입 맥주가 있고 오스트리아산 소시지, 등심스테이크 등 품격 있는 안주가 있다. 특히 혼자 수제맥주를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제공하는 신상 맛집이다. 미니탭스에선 옥토버페스트의 고향 뮌헨의 대표맥주호프브로이 오리지날’, 체코의 대표적 흑맥주코젤다크’, 세계 맥주계의 넘사벽바이엔슈데판 헤페바이스’, 그리고 2015년 한국 드링크 어워즈에서 IPA 부문 대상을 받은플래티넘 IPA’, 기타 부문의 대상작플래티넘 골드에일등 기발한 생맥주들을 5000~7000원 사이의 가격으로 맛볼 수 있다. 병맥주로는 미슐랭3스타 셰프와 공동으로 만든 밀맥주이네딧 담’, 미국의 대표적 IPA맥주스컬핀 IPA’, 과일 맥주리프만 프루트제’, 그리고 친숙한 기네스 드래프트, 필스너우르켈, 코로나, 산미구엘 등을 제품과 용량에 따라 6000원에서 39000원에 마실 수 있다. 안주류로는 소시지, 등심 등을 기반으로 구운 야채, 매쉬포테이토, 감자튀김을 제공하는 세 종류의 플레이트가 17000~25000원에 제공된다. 특이 이 집은 혼술족을 열렬히 응원하는 분위기이다. 혼자 와서 바 테이블에 앉아 생맥주를 주문하면 감자튀김을 무료로 주는 이벤트 등을 만날 수도 있다(이벤트는 그때그때 달라질 수 있다). 봄 밤, 시원한 맥주와 함께 달달한 썸을 원한다면 오늘 밤 혼자서 슥~ 이곳을 찾아보자.



애주가 사교클럽 해방촌쏘리맘 암쏘하이

위치 서울시 용산구 신흥로 25 시간 18:00~익일 오전 02:00



▲ 사진출처 = 매일경제



해시태그 #이태원마약족발 #직접삶은족발 등이 이 집의 정체성을 말해주는 것은 아니다. 쏘리맘 암쏘하이는 술집이다. 황금보리증류소주, 산내울 사과애, 산삼가득통주, 화요, 일품진로, 솔송주, 명인안동소주, 산토리하이볼, 한라산21도 등 서울에서 흔치 않은 술을 파는 집이다. 가격은 9000원에서 35000원 사이다. 그런데 안주가 너무 맛있다. 주인장의 어머니께서 직접 만든다는 족발로 조리한 양념불족발, 엄마표고추장돼지불고기와 프로슈토 햄과 샐러드, 치즈닭다리탕, 키조개관자 와사비그라탕, 참소라그라탕, 통오징어해물짬뽕라면(각각 25000원 선) 등이 입맛의 주인공들. 그래서 마시라는 술은 마시지 않고 손님들은 계속 요리만 주문해서 주인장을 당황하게 만들곤 한다. 손님들이 주로 광고, 미디어 쪽 사람들이라 입소문이 기가LTE급으로 나버리는 바람에 홀은 언제나 손님들로 가득하다.

 


청계천 블루스 수표로신도시

 

위치 서울시 중구 을지로1131 5층 시간 월~ 18:00~익일 오전 02:00/ ~ 18:00~익일 오전 03:00



▲ 사진출처 = 매일경제



지하철2, 3호선 을지로3가역 기준 청계천 인근에 있는, 핫덕(핫플레이스 덕후)들에게는 널리 알려져 있고 평범한 직장인들은 잘 모르는 곳이다. 이곳은 원래 전기기술학원이었는데 사진가 이윤호 씨와 미술가 이병재 씨가 작업실 겸 야간 사교장으로 만들었고, 모든 것이 새롭고 재미있다는 소문이 나면서 대중 공간으로 진화했다. 음악과 술과 작가, 갤러리, 디자인과 종합 기획이 서로 곱해져 증폭되는 것을 지향하는 장소다. 오직 술만 찾는 사람보다는 음악과 예술에 관심 있는 꾼들이 홀딱 반할만한 곳이다. 피자, 동남아라면, 피나콜라다, 해쉬브라운, 생맥주 등 수준 높은 술과 안주들을 즐길 수도 있다.

 


잠은 못 잔다 호텔수선화

 

위치 서울시 중구 충무로7 17. 3층 시간 12:00~24:00(일요일 휴무)



▲ 사진출처 = 매일경제



‘그냥 호텔을 하지싶은 곳이다. 이름도 예쁜 이곳은 몽환적 분위기로 손님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는 카페이자, 바이자, 작업실이다. 패션&가방 디자이너 이경연(킨터가든), 그래픽 디자이너 이나나(비츠니까), 주얼리 디자이너 원혜림(파이) 세 사람이 만들었다. 들어가면 먼저 공간 디자인에 홀딱 반한다. 디자이너 세 사람의 내공이 빅뱅을 일으켰으니, 그 파괴력이 얼마나 대단할까. 손님들이 남긴 리뷰가 이 집의 분위기를 말해주는데, ‘일단 들어가면 나오기가 힘듦, 취함’, ‘분위기 깡패, 좋아요등이다. 메뉴로는 3000원 안팎의 오늘의 커피와 파운드케이크, 그리고 스텔라, 블루문, 테넌츠, 힘스터 에일, 펫타이어, 바니플렛 호트밀 스타우트 등의 맥주(7000~1만원)가 있다. 특히내 꿈은 피구왕등 칵테일, 와인 등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먹거리로는 유러피안 좁쌀파스타쿠스쿠스’, 프렌치파이, 와사비김 등이 있다.



발행: 제휴매체 '매일경제'
출처: 봉황망 중한교류 채널 http://kr.ifeng.com/a/20170405/5527744_0.s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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