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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7월 中 자동차시장 판매량 6.1% 증가…韓 브랜드 전월 대비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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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7월 중국 자동차시장 판매량이 167만4465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6.1% 늘었다. 1~7월 누적 판매량은 1223만932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상승했다. 이중 한국 브랜드의 7월 판매량이 전월 대비 8% 증가해 중국산∙일본∙독일 브랜드보다 좋은 성적을 보였다. 


8일 열린 중국자동차시장소식연석회의 추이둥수(崔东树) 비서장은 “휴가철인 7월이 되면 일반적으로 자동차 소비가 줄지만 올 7월에는 많은 사람들의 예상을 뒤엎고 판매량이 반등했다”며 “중국 부동산시장이 안정되면서 소비자들이 자동차에 관심을 돌리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4월 초 중국 정부가 발표한 ‘자동차판매관리방법’이 7월 1일부터 정식 시행되면서 그간 자동차 구매를 미뤄왔던 소비자들의 관심도 증폭됐다. 

차종으로 봤을 때 SUV가 여전히 독보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지만 중국 SUV 시장 경쟁이 가열되면서 판매량이 둔화될 전망이다. 7월 SUV 판매량은 68만4712대로 지난해 7월보다 18.6% 늘었지만 올 상반기 SUV 시장 성장률은 큰 폭으로 떨어졌다. 높은 인기가 구가했던 하발(Haval) H6와 바오쥔(宝骏) 560 등의 판매량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창안(长安)의 전 시리즈는 판매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가격을 크게 낮출 수밖에 없었다. 중국과 해외의 합작 브랜드도 슬슬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폭스바겐 티구안 L, 혼다 CR-V가 출시되면서 중국산 SUV를 위협하고 있다.

중국 세단 시장은 회복세를 찾고 있다. 7월 세단 판매량은 84만8924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0.2% 올랐다. 세단 판매량이 올해 처음으로 지난해 7월 대비 플러스 성장한 것이다. 시장점유율에선 중국 브랜드가 해외 브랜드에 크게 뒤처졌다. 중국 자동차기업이 대부분 SUV 생산에 집중했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다.

이와 달리, MPV 시장은 침체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실정이다. 7월 MPV 판매량은 14만829대로 지난해 7월보다 8.1 하락했다. 추이 비서장은 MPV 시장이 당분간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마이크로카 시장이 크게 위축되면서 MPV 전망도 그리 밝지 않다는 것이다. 중국 MPV 시장에서 1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해외와의 합작 브랜드도 맥을 못 추리고 있다. 

자동차 기업별로 보면 20여 개 자동차 기업의 7월 판매량이 전월 대비 상승했다. 이중 한국 브랜드의 7월 판매량이 전월 대비 8% 늘면서 좋은 성적을 보였다. 중국산∙독일∙일본 브랜드의 판매량도 지난해 동기 대비 1% 이상 올랐다. 구체적으로 제일-폭스바겐∙상하이GM∙상하이 폭스바겐의 7월 판매량이 각각 15만1745대, 14만2763대, 14만2029대로 1~3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지리(吉利)자동차의 7월 판매량은 90만88대로 상승세를 유지했고 지난해 둥펑닛산(东风日产)과 치열한 자리 싸움을 벌였던 베이징현대는 일찌감치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전기차의 경우 7월 판매량이 4.2만대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이어갔다. 이중 BYD가 절대적 우위를 지켰고 지리∙광치(广汽) 등이 충전식 하이브리카 출시에 박차를 가하면서 그 뒤를 쫓고 있다. 

추이 비서장은 8월 중국 자동차 시장 판매량이 평년 수준으로 되돌아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8월에는 중국 정부가 자동차 구매 시 5%의 세금 우대 혜택을 제공해 판매량이 껑충 뛰었지만 올 8월에는 그때만큼 실적을 보이기 어려울 전망이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권선아 기자 sun.k@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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