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와 파키스탄을 사이에 둔 중국과 미국 두 강대국의 대립 구도가 심상치 않다. 미국이 연일 파키스탄에 강경 발언을 쏟아내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도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전시키고 싶다”고 밝혔다. 곧바로 중국은 미국과 인도의 관계가 다른 국가의 이익에 해를 끼치지 않길 바란다는 입장과 함께 파키스탄과의 우호적 관계를 과시했다.
▲ 화춘잉(华春莹)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사진출처=봉황망(凤凰网)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21일 “파키스탄이 테러 조직의 피난처가 되는 것을 좌시하지 않겠다”라는 경고 메시지를 의식한 발언이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가 ‘미국의 전략적 동반자이자 핵심 안보·경제 파트너’라며 인도와의 우호적 관계를 과시했다. 중국과 두 달째 국경지역에서 대치 중인 인도와 친밀감을 드러내며 중국 견제에 나선 것이다.
▲ 사진출처=봉황망(凤凰网)
중국도 미국과 인도의 견제에 물러서지 않았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미국과 인도의 관계가 제3국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길 바란다”며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이어 “인도가 불법으로 국경을 넘은 사실은 명백하며 국경을 넘은 이유가 황당무계하고 논리도 맞지 않다”며 “중국은 인도가 이 문제를 빠른 시일 내에 해결할 수 있는 행동을 취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계속 파키스탄을 압박하고 인도와 밀착할 경우 ‘미국과 인도’ 대 ‘중국과 파키스탄’의 대립구도가 더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CNBC는 “중국과 국경분쟁으로 충돌 중인 인도에 대한 동맹 강화는 미국에 위험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봉황망코리아차이나포커스] 곽예지 기자 yeeji1004@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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