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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상하이서 반 년간 76명 목숨잃어…도마 위 오른 중국 음식 배달원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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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배달원이 모는 오토바이 등이 일으키는 교통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늘어나면서 음식 배달업의 교통 안전 관리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상하이시공안국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시에서 집계한 음식 배달원 사망 교통사고가 76건에 달했다. 업계 1위인 ‘얼러머(饿了么)’와 ‘메이퇀 와이마이(美团外卖)’ 소속 배달원이 각각 26%씩 차지했다. 

올해 1월 2일 오후 2시경 상하이시 퉁푸(同普)로 치롄(祁连山)산 남로 부근에서 한 오토바이 운전자인 얼러머 음식 배달원과 승용차간 사고로 음식 배달원이 현장에서 사망했다. 이어 4월 11일 저녁 9시 경 ‘다다(达达)’ 유니폼을 입은 오토바이 운전자가 푸싱중(复兴中)로에서 쓰레기 운반 차량과 부딪혀 음식 배달원이 현장에서 사망했다. 또 5월 14일 자딩(嘉定)구에서도 교통사고가 일어나 메이퇀 와이마이의 음식 배달원이 생명을 잃었다. 이 몇몇 사건은 모두 유사한 경우였다. 음식 배달원의 교통사고로 교통법규를 위반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 


▲ 상하이시공안국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시에서 집계한 음식 배달원 사망 교통사고가 76건에 달했다. (출처:봉황망 봉황커지)


이에 최근 상하이 교통 경찰은 얼러머, 메이퇀, 바이두, 다다, 다오자(到家), 피자헛, KFC, 맥도널드 등 8개 음식 배달 업체와 논의를 통해 각 기업이 배달원의 교통 안전에 각별해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교통 경찰 측은 인터넷 음식 배달업 규모가 커지면서 각 기업이 자체적으로 직원 관리를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입장이다. 상하이시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조사 중”이라며 “각 음식 배달 기업이 오토바이의 교통규범 준수 등 사고 가능성에 대한 대비를 해주지 않으면 제도 역시 의미가 없다”고 덧붙였다. 

시는 이번 논의를 통해 안전을 위한 교육을 늘리고 규범 준수 등에 대한 각 배달원의 마인드도 제고하도록 했다. 안전을 중시하고 배달 차량 등록 등도 엄수하도록 했다. 예컨대 얼러머가 운영하고 있는 배달원 식별 시스템 등을 통해 각 배달원과 배달차량이 증명서를 갖도록 권유했다. 또 배달원의 교통 문화 점수 제도를 도입해 위반 행위를 엄격히 점수화한다. 더 나아가 각 기업은 배달차량 등에 대한 정보를 교통부문에 제공해야 한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유효정 기자 hjyoo@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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