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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1억원 가로챘다" 중국 위챗 이용한 콘서트 암표 판매 사기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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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중관춘온라인(中关村在线)


최근 중국에서 유명 가수 콘서트 암표가 있다며 위챗을 통해 1억원 이상을 가로챈 사기 사건이 인터넷에 공개돼 중국인들의 공분을 샀다.

빅뱅 멤버 권지용의 열성팬인 중국인 천씨(16세)는 두 달 전 위챗에서 알게 된 궁씨로부터 권지용 홍콩 콘서트 암표가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천씨는 궁씨에 대해 한 치의 의심도 하지 않았다. 이전에 다른 친구도 그에게서 암표를 산 적이 있기 때문이다. 6월 20일 천씨는 8월 25일자 콘서트 입장권을 받기 위해 궁씨에게 2000위안(약 34만1340원)을 위쳇페이로 이체했다. 당시 입장권 정가는 약 1588위안(약 27만1024원) 정도였는데 천씨는 400위안(약 6만8268원)의 웃돈을 더해 궁씨에게 전달한 것이다. 

콘서트 날짜가 다가오는데도 궁씨가 표를 건네주지 않자 천씨는 조급해지기 시작했다. 콘서트 당일까지도 궁씨에게 재차 확인을 받은 천씨는 외할머니와 콘서트장에 도착했지만 결국 표를 얻지 못해 집으로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이후 궁씨는 모든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

궁씨의 고교 동창인 베이베이(贝贝)씨도 이와 유사한 피해를 입었다. 베이베이씨는 지난 5월 열린 상하이 리롱하오(李荣浩) 콘서트의 암표를 구하기 위해 궁씨에게 1만 위안(약 170만원)을 건넸다. 사정상 콘서트가 취소됐지만 베이베이씨는 돈을 돌려받지 못했다. 

궁씨는 7월에도 저우제룬(周杰伦) 콘서트 암표를 190장 가지고 있다는 글을 위챗 모멘트에 올렸고 이 소식을 들은 많은 사람들이 궁씨에게 적잖은 돈을 입금하기 시작했다. 결국 암표가 존재하지 않았음을 알게 된 베이베이씨가 궁씨를 신고했고 경찰 측은 사기 혐의로 그를 체포했다. 

경찰의 수사 결과, 피해자가 100명을 넘어섰으며 알려진 피해 금액만 80만 위안(1억3654만원)에 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궁씨는 구속된 상태며 구체적인 피해 액수는 아직 조사 중이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권선아 기자 sun.k@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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