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發 중국이야기

중국, 창업 투자 열기 ‘활활’…중국의 실리콘밸리 ’중관춘’에 집중

반응형

▲ 중국의 실리콘밸리 ’중관춘(中关村)’ / 사진출처 = Wikimedia Commons




중국에서 창업에 대한 투자 열기가 나날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해 중국의 창업 투자금액이 8000억 위안을 상회해 전 세계 2위에 올랐다. 특히 대중창업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창업 투자의 중심에 베이징 IT기업단지인 중관춘(中关村)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과학기술 발전전략 연구원에서 지난 22일 발표한 '2017년 중국 과학기술금융의 생태 관찰'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창업에 대한 투자금액이 전년보다 1623.8억 위안 늘어난 8277억 위안을 기록했다. 전 세계에서 두 번째에 달하는 규모다.

중국의 거대 자본이 창업을 촉진하는 것과 동시에 창업의 물결도 자본의 확장을 부추기고 있다. 장밍시(张明喜) 중국 과학기술 발전전략 연구원의 과학기술 투자연구소 부소장은 "지난해 말까지 500여 종 창업 펀드에 출자한 금액은 518억 위안에 이르며 주식 투자, 리스크에 대한 보조금 지원 등 방식을 통해 창업 투자기관에서 운용하는 펀드 규모는 약 2000억 위안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정부에서도 2014년부터 창업 투자를 확대하기 위한 일련의 정책을 내놓고 있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2014년 5월 ‘창업 투자 펀드 확대 방안’을 수립했으며 창업 투자 기관인 ‘Angel Investment’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9월에는 국무원이 '창업 투자의 건강한 발전에 대한 의견'을 공표해 창업 투자 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여러 방안을 모색했다. 

그 결과 중국의 창업 투자금액이 2012년 말 3312억 위안에서 지난해 말 8277억 위안으로 5년간 약 150% 증가했다. 중국의 신규 기업 수도 2012년 945.8만개에서 지난해 1651.3개로 75% 늘어났다.

장츠(张驰) 신딩(新鼎)캐피털 이사장은 신경보(新京报)와 인터뷰에서 "신싼반(新三板∙중관춘 소재의 비상장 하이테크 벤처기업의 장외거래시장)이 부상하면서 발전 가능성이 없는 기업에 대한 투자를 조기에 회수할 수 있고 투자 기간도 단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이와 같은 제도가 대중창업과 투자 의욕을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최근 중국은 '대중 창업, 만민 혁신'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창업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관련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중국의 창업 투자 금액이 150% 늘어났다. 이중 80%는 중국의 실리콘밸리라고도 불리는 베이징 중관춘에 집중됐다.

중관춘 국가자율혁신 시범지구에서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중관춘에 지명도가 높은 투자기관 670여 개가 설립돼 있고 Angel Investment 투자자의 80%에 달하는 2만명이 중관춘에서 활동한다. 지난해 중관춘에서 이뤄진 창업 투자금액은 전체의 40%를 웃돈다.

베이징시는 이달 중국 대중창업 대중혁신 시범지구를 더욱 늘릴 계획이다. 지난 6월 베이징 순이구(顺义区)는 대중창업 시범지구로 선정됐다. 이로써 베이징에는 중국의 6분의 1에 해당하는 총 20개의 창업 시범지구가 설립돼 있다.

텐센트 테크놀로지와 IT쥐즈(桔子)가 공동 발표한 '2017년 상반기 중국 창업 투자 현황’에 따르면 올 상반기 창업이 가장 활발한 지역은 베이징이었다. 상반기 베이징에서 66개의 신규 기업이 등록을 마쳤으며 산업 분야는 엔터테인먼트∙기업서비스∙전자상거래에 집중됐다. 그 뒤를 이어 광둥(广东)에서 44개, 상하이(上海)에서 34개의 기업이 새로 등장했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권선아 중국 전문 기자 sun.k@ifeng.co.kr
[ⓒ 봉황망코리아미디어 & chinafocu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한국 소식 플랫폼 - 봉황망 중한교류 채널]

출처: 봉황망코리아 ㅣ 차이나포커스 https://goo.gl/RUkR6a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