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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문대통령•트럼프 중국 국빈만찬 비교, "홀대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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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4일 베이징 인민대회당 북대청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청와대 제공



중국을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의 식사 일정이 한중 외교 현안 못지않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중국의 한국과 미국 맞이가 온라인에서도 화제다. 


▲ 지난 11월 9일 베이징 인민대회당 금색대청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위한 국빈만찬이 열렸다. ⓒ 봉황망(凤凰网)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1월 8일부터 10일 중국을 방문했고,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3일부터 3박 4일간 중국에 머물렀다. 지난 트럼프 대통령을 맞는 방식은 ‘황제 의전’이었던 반해 국빈 만찬 메뉴는 다소 평범했다. 시 주석이 집권 1기부터 강조해 온 ‘반부패 정신’을 대내외적으로 재차 강조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위한 중국의 국빈만찬으로 궁바오지딩(宫保鸡丁)이 나왔다. ⓒ 봉황망(凤凰网)



이날 시진핑 국가주석 내외와 트럼프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국빈 만찬 참석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중국 국빈만찬 메뉴는 ▲궁바오지딩(宫保鸡丁) ▲코코넛 지더우화(鸡豆花) ▲크림소스 해물 그라탕 ▲토마토 소고기 볶음 ▲무늬바리 찜 등이었다.


▲ 지난 14일 베이징 인민대회당 북대청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제공된 메뉴 ⓒ 청와대 제공



하지만 이번 한중 국빈만찬에서는 달랐다.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 국빈방문 기간 내내 ‘홀대’ 논란에 시달릴 정도로 잡음이 나왔지만 청와대가 공개한 국빈만찬 메뉴를 보면 상황이 달라진다. 중국의 고급 요리 불도장부터 시장에서 흔히 구할 수 없는 식재료 비둘기까지 최고급 만찬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이기 때문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공식 국빈만찬 메뉴로는 ▲영빈냉채 ▲조개비둘기 알국 ▲불도장 ▲겨자 스테이크 ▲투망버섯 곁들인 구기자잎찜 ▲소금 은대구 구이 등이 제공됐다. 

▲ 불도장(佛跳墙) ⓒ 봉황망(凤凰网)



만찬의 메인 메뉴인 불도장은 죽순, 해삼, 전복, 상어 지느러미, 상어 입술, 돼지 내장 등 30여가지의 재료로 만든 중국 최고의 보양식으로, 고급 요리 중 하나다. 19세기 말 처음 만들어진 불도장은 푸졘성(福建省, 복건성)의 금융기관 책임자가 상급 관청 감독관을 대접하려고 만든 음식이다. 이 음식은 개혁개방을 시작한 중국이 외국 정상을 초청하며 대접한 요리로 잘 알려져 있다. 개혁 개방 후 1980년대까지 약 30여명의 외국 정상이 베이징을 방문했지만 불도장을 대접받은 정상은 1984년 레이건 미국 대통령, 시아누크 캄보디아 국왕, 1986년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 단 3명이었다. 


▲ 불도장(佛跳墙) ⓒ 봉황망(凤凰网)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최예지 중국 전문 기자 rz@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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