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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베이징, 어떻게 중국서 대기 질 좋은 도시로 바뀌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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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2월 74개 도시 중 베이징의 대기 질이 9위를 차지했다. 남서부에 위치한 청정지역 윈난(云南)성 쿤밍(昆明)보다도 앞선 수준이다. ⓒ 봉황망(凤凰网)




베이징이 지난해 12월 대기 질이 우수한 중국 10대 도시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 환경보호국에 따르면 지난 12월 74개 도시 중 베이징의 대기 질이 9위를 차지했다. 남서부에 위치한 청정지역 윈난(云南)성 쿤밍(昆明)보다도 앞선 수준이다.

베이징의 대기 질은 2016년 11월 58위에서 지난해 11월 16위로 껑충 뛸 만큼 현저히 개선됐다.

원래 중국 북부 지역은 철강기업이 대거 모여 있어 심각한 대기오염으로 몸살을 앓는 지역이다. 겨울에는 석탄으로 난방을 하는 탓에 평소보다 미세먼지(PM2.5) 발생이 심각하다.

이에 공업정보화부는 지난해 대기오염 예방 대책을 새로 마련, 10월부터 오는 3월까지 5개월간 북부지역 28개 도시에서 PM2.5 농도를 15% 이상 감축키로 선언했다. 개선되지 않는다면 핵심 관료들이 엄중한 책임을 물게 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마쥔 국립환경과학원 원장은 베이징과 주변 지역은 온실가스 배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차량의 통행을 엄격히 금지했고 난방에 천연가스를 이용했으며 건설 현장에서 발생하는 먼지 등 오염물질을 처리하는 데에도 적극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지난 19일 중국의 PM2.5 농도가 전년보다 40% 이상 감소했다고 공업정보화부는 밝혔다. 베이징 등 6개 북부도시는 전년보다 무려 3분의 2 줄었다.

마 원장은 "다만 단속이 느슨하고 동일한 북풍이 부는 일부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성) 지역은 올 겨울 대기 질이 더 악화됐다”고 덧붙였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가장 많은 미세먼지를 배출하는 지역은 허난(河南)성, 허베이(河北)성, 산둥(山东)성이다. 마 원장은 "스모그가 남풍을 타고 아래쪽을 내려오기 때문에 북부뿐 아니라 남쪽으로 많은 영향이 있다”며 "미세먼지가 도시 안으로 유입되지 못하게 막는 것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미세먼지를 줄여 나가야만 베이징이 어렵게 되찾은 맑은 하늘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권선아 중국 전문 기자 sun.k@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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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봉황망코리아 ㅣ 차이나포커스 https://goo.gl/XAxxG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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