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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6백 년의 역사와 전통 간직한 ‘차오후(巢湖) 고탑’과 마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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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차오후(巢湖)시 인핑(银屏)진 주이산촌(锥山村)의 관푸 자연마을(关傅自然村) 북쪽에는 홀로 외롭게 서있는 석탑을 볼 수 있는데 바로 구이산탑(龟山塔)이다. 구이산 탑은 명나라 초기 건립돼 본래 이름이 '원펑팅탑(文峰挺塔)'이지만, ‘주이산탑(锥山塔)’, ‘루쉬탑(濡须塔)’, '구이산 탑'이라고도 불린다.


▲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600여 년의 세월을 이겨낸 이 웅장한 구이산 탑은 그 자리를 홀로 오랫동안 지키고 있다.


▲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비록 색깔이 바래고 한 눈에 보기에도 오래됐지만, 탑 전체에서 범접하기 힘든 위엄을 풍긴다.


▲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고탑을 한 무더기의 돌로 보는 사람도 있겠지만 탑은 한 시대의 흥망성쇠뿐만 아니라 그 시대가 담고 있는 정신과 전통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구이산 탑은 지금까지 보존이 잘 돼 외벽만 조금 부서졌을 뿐, 외형은 잘 갖춰져 있다.

이 탑에 대해 전해 내려오는 전설은 두 가지가 있다.

우선 주원장(朱元璋)이 군사를 이끌고 원나라에 저항했을 때, 모사(谋士) 유백온(刘伯温)은 산 형태가 거대한 거북과 비슷하고 강과 마주보는 루쉬산(濡须塔)을 전략적 요충지로 삼아 산 정상에 '구이산 탑'을 세웠다는 것이다.

또 구이산이 본래 ‘거대한 거북’이었다는 설도 있다. 매년 여름이 다가올 때마다 이 거대한 거북이가 강물을 거슬러 올라와 홍수를 일으켰는데, 이 거북이를 없애고, 백성들을 구하기 위해 유백온이 구이산에 거대한 ‘못(탑)’으로 거북이를 이도 저도 못 가게 만들기 위해 주이쯔탑을 세웠다는 것이다. 이 덕분에 그 후 백성들이 걱정 없이 편안한 나날들을 보내게 됐다고 한다.


▲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드론으로 촬영한 모습을 보면 고탑의 지붕 일부분이 내려앉았다.

구이산 탑은 6각 7층 구조이고, 높이는 35m이다. 탑에는 계단이 있었는데 오랜 세월이 흐르면서 1, 2층 계단이 무너져 내려 현재 이 탑을 올라갈 수는 없다.


▲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정교한 벽돌 조각이 있는 외벽과 달리 탑 1층에 있는 동굴은 많이 훼손됐다. 


▲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구이산 탑 주변에는 사찰과 유적지 비석이 있다. 이 비석의 위쪽에 있는 꽃 조각은 깨지고 흐릿하지만 자세히 보면 그 당시 뛰어난 조각 기술을 엿볼 수 있다.


사료(史料)에 따르면 명나라 숭정(崇祯)때 구이산 탑의 2층이 무너져 청나라 도광(道光) 때 7층으로 재건했다. 구이산 탑은 1958년, 1963년, 1963년, 1987년 3차례 벼락을 맞아 꼭대기 2층이 무너져 내렸고 이후 도적들의 침략을 자주 받았다. 따라서 현재 많은 사람들이 구이산 탑이 곧 무너질 것 같이 위태위태하다고 걱정하고 있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최예지 기자 rz@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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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봉황망코리아 ㅣ 차이나포커스 https://goo.gl/DC1D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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