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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마윈 알리바바 회장, “중국은 BAT 뛰어넘는 대기업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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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중국 푸젠성 푸저우에서 열린 1회 디지털중국건설정상회의에서 알리바바그룹의 마윈(马云) 회장이 “중국은 BAT(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의 약칭)를 초월하는 슈퍼급 대기업이 필요하며 디지털경제법 제정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 봉황망(凤凰网)

 

[봉황망코리아 권선아 기자] "중국은 BAT(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의 약칭)를 초월하는 슈퍼급 대기업이 필요하며 디지털경제법 제정이 절실하다.”

22일 중국 푸젠(福建)성 푸저우(福州)에서 열린 1회 디지털중국건설정상회의에서 알리바바그룹의 마윈(马云) 회장은 이 같이 말하며 기업들이 디지털 경제를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보화가 이끄는 현대화와 디지털중국 건설 촉진’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회의에는 마윈뿐 아니라 왕하이펑(王海峰) 바이두 부총재, 마화텅(马化腾) 텐센트 회장, 류창둥(刘强东) 징둥 회장, 량화(梁华) 화웨이 이사장 등 인터넷 업계 거인들도 참석해 4차 산업혁명을 앞둔 중국의 미래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다.

마 회장은 이날 기업들이 핵심기술을 확보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만약 핵심기술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그건 남의 땅에 집을 세우는 것과 같으며 남의 정원에서 작물을 심는 것과 다름없다”고 비유하면서 "핵심기술을 손에 쥐는 건 결코 쉽지 않지만 그렇다고 아예 불가능한 꿈도 아니다. 우리는 어제의 기회를 놓쳤지만 내일의 기회까지 놓쳐서는 안 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대기업의 진정한 가치는 시장가치가 아닌 핵심기술 확보 능력으로 판가름할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현재는 기업들이 시장점유율, 트래픽, 투자 등 쟁취를 위해 경쟁하지만 미래에는 기술력을 두고 치열한 승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기술력이 뒷받침돼야 사회 발전과 인류 진보를 이룰 수 있다는 게 마 회장의 설명이다. 그는 "대기업은 사회적 책임을 회피할 수 없으며 중국은 이 같은 사명감을 감당할 만한 기업이 필요하다”며 "길은 데이터와 기술이 제시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대기업이 인류 발전과 글로벌 기술 혁신을 이끌어가야 하는 중책이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마 회장은 디지털경제법의 출범에 대해서도 강력히 호소했다. 그는 "전자상거래는 디지털경제의 서막에 불과하다”며 "디지털 경제는 생활 곳곳에 전면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기존의 전자상거래법을 디지털경제법으로 업그레이드해야 하고 신법은 감독 관리조항뿐 아니라 미래조항, 발전조항, 글로벌조항을 포함해야 한다고 마 회장은 주장했다.

연설 끝무렵에 마 회장은 "지금은 4차 산업혁명의 승패를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라고 엄중히 말하며 "만약 오늘 디지털화를 이행하지 않고 변화를 포용하지 않는다면 전기가 없었던 때보다 더 무서운 날이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sun.k@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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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봉황망코리아 | 차이나 포커스 http://chinafocus.co.kr/v2/search.php?keyword=%EB%A7%88%EC%9C%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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