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장 눈앞... 바이두 前총재 모셔와
[봉황망코리아 권선아 기자] 중국 온라인 쇼핑 플랫폼 핀둬둬(拼多多)가 지난달 30일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주식발행신청서를 제출하면서 미국 증시 상장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핀둬둬는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중국인’으로 꼽히는 바이두 전 총재 루치(陆奇, 57)를 독립이사 겸 임금위원회 주석 자리에 앉히며 상장 이후의 행보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루치는 올해 6월 말 바이두 전 총재 겸 최고운영책임자(COO) 자리에서 물러났다. 2017년 1월 입사한 이후 1년 반 만에 바이두를 떠나게 된 것이다. 앞서 루치는 중국 명문대 푸단(复旦)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카네기멜론대학에서 컴퓨터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8년 야후에 입사해 실력을 인정받아 부사장 직위까지 올랐다. 2008년 마이크로소프트(MS)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2017년부터 바이두 총재를 맡았다.
루치의 다음 행보를 두고 그간 업계에서 여러 소문이 돌았다. 알리바바, 텐센트, 샤오미 등 굵직한 IT기업들이 암암리에 루치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는 소식이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이같이 쟁쟁한 기업들을 제치고 루치가 선택한 곳은 신생 온라인 쇼핑몰인 핀둬둬였다. 2015년 9월 설립된 이 회사는 고객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친구, 가족, 지인 등에게 상품을 추천해주는 방식을 채용해 사업을 넓혀갔다. 저가 제품 판매에도 독보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핀둬둬는 배송료 포함 가격이 10위안(약 1600원) 이하인 제품을 플랫폼 전면에 내세워 단기간 만에 브랜드화 구축에 성공했다.
관련 자료에 따르면 현재 중국 전자상거래 업계 종합 1위는 알리바바의 타오바오(淘宝)이지만 저가 상품 플랫폼 1위는 핀둬둬가 차지하고 있다. 핀둬둬는 설립 2년 만인 지난해 가입자 수가 3억명을 돌파했으며 월 거래액이 400억 위안(약 6조7256억원) 규모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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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봉황망코리아 | 차이나 포커스 http://chinafocus.co.kr/v2/view.php?no=21023&category=21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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