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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중국 비야디 차량에 장착된 금호타이어, 30㎝ 균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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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야디(BYD) 송 MAX 차량 좌측 앞 타이어에 직경 30cm가 넘는 균열이 발견됐다 ⓒ 빗 오토(bitauto)

【봉황망코리아】 조성영 기자 = 중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금호타이어의 품질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6일 중국 온라인 자동차 거래 사이트 빗 오토(bitauto)는 비야디(BYD) 송(宋) MAX 차량을 소유한 중국의 한 차주가 금호타이어에서 문제점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비야디(BYD) 송 MAX 차주는 3개월 전 고속 주행 중 자동차 핸들이 심하게 떨리고 차체가 한쪽으로 쏠리는 아찔한 상황을 경험했다. 당시 차주는 비상등을 켜고 차를 멈춘 이후 자동차를 살펴봤지만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이 차주는 "그날 이후 속도가 90km만 넘으면 자동차 핸들이 흔들렸다”며 "자동차가 직선으로 주행하는 과정에서도 핸들이 한쪽으로 쏠렸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서비스 센터에 가서 점검을 받았다. 센터에서는 정상이라고 했다. 센터 관계자는 그래도 마음이 놓이지 않으면 260위안(약 4만 2533원)을 내고 휠 얼라이먼트를 조정하라고 권했다”며 "하지만 품질보증기간 내에 돈을 들여 검사할 이유가 없어 거절했다”고 말했다. 

이후 고속 주행 중 차체가 심하게 흔들리는 상황이 계속되자 차주는 타이어 전문 매장에서 타이어를 점검했다. 점검 결과 타이어 점검 중 좌측 앞쪽 타이어에서 직경이 30cm가 넘는 갈라짐이 발견됐고, 우측 앞 타이어에도 5cm 가량의 균열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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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호타이어에서 발견된 갈라짐 현상 ⓒ 빗 오토(bitauto)

타이어 매장 사장은 "타이어 수리를 오랫동안 해왔지만 새 차 타이어가 이렇게 된 것은 처음 본다”며 "차주에게 자동차 판매 서비스 센터(4S店)에 가서 품질보증 서비스를 받으라고 권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9월 차량을 출고한 차주는 비야디 4S 센터에 가서 타이어 점검을 받았다. 

비야디 4S 센터 책임자는 "자동차 타이어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며 "하지만 타이어 품질보증 기간은 한 달이라 배상이 어렵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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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야디(BYD) 송 MAX 차주는 금호타이어를 장착한 차주들에게 타이어를 점검하라고 권하면서 자신의 합법적인 권익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 빗 오토(bitauto)

중국 내에서 금호타이어는 비야디 송 MAX뿐만 아니라 현대, 기아 등 다른 차량에도 장착된 상태다. 현재 금호타이어는 타이어가 자연적으로 갈라지거나 일부분이 부풀어오르는 등의 품질 문제로 다수의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6일 베이징 현대자동차가 생산한 링둥(领动, 엘란트라)을 구매한 차주는 "지난7 월 11일 차량을 인수했는데 8월 13일 우측 뒤 타이어의 일부분이 부풀어오른 것을 발견했다”며 "다음날(14일) 4S 센터에 처리를 요구했지만, 4S 센터에서는 타이어 제조업체의 품질 감정 보고서가 나온 이후에야 배상 처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금호타이어뿐만 아니라 한국타이어 제품에도 문제가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빗 오토에 따르면 올해 4월 18일 기아자동차의 즈파오(智跑, 스포티지)를 구입한 차주는 "차량에 장착한 한국타이어 제품이 심하게 갈라졌다”며 "타이어 수리 센터에서 2년도 안된 타이어가 이렇게 갈라진 것은 품질 문제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한 전문가는 "보통 수백 km를 달리는 동안 외부 영향이 없는 상황에서 타이어가 자연적으로 갈라지거나 일부분이 부풀어오르는 등의 현상이 발생하는 것은 타이어 자체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했다. 


출처 : 봉황망코리아 차이나 포커스 http://chinafocus.co.kr/v2/view.php?no=24075&category=21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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