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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폐품 수집하면서 독학으로 극본 완성한 중국 여성의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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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황망(凤凰网)

【봉황망코리아】 추효승 기자 = 27세 리스잉(李思盈)은 얼마 전 가정에 불행한 일이 생겼다.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는 질병에 걸려 몸이 불편하다. 리스잉은 어머니를 돌보기 위해 학업을 중단하고 생계 유지를 위해 폐품을 줍고 있다.

하지만 그는 평생 이렇게 살지는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 최근에는 열심히 어머니를 돌보다 보니 어머니의 건강이 차츰 회복하면서 생활이 나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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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잉은 매일 대부분의 시간을 거리를 돌아다니며 폐품을 줍는데 쓴다. 틈이 날 땐 독학으로 지식을 쌓았다. 그는 끊임없는 공부를 통해 자신의 성장과정을 융합해 쓴 80만 자의 극본 <샹양화카이/ 向阳花开> 외에도 문집, 소설, 영화 시나리오 등의 작품을 완성했다.

직접 만나본 리스잉은 160cm 정도의 키에 주워온 옷과 신발을 신고 있었지만 얼굴에는 시종일관 따뜻한 웃음을 띄었다. 그는 "자신의 옆에서 항상 도움을 주는 사람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많이 했다.

리스잉의 필명은 ‘일곱빛깔 따뜻한 태양(七彩暖阳)’이다. 일곱빛깔은 그의 꿈을 알록달록한 색채로 표현한 것이며 따뜻한 태양은 그의 생활이 따뜻한 태양처럼 아름답길 바란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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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꿈은 아름다운 것이다. 그러나 나는 현실을 돌볼 수 없다. 꿈을 실현하려면 내 보증된 생활과 상황속에서 발판을 딛고 실현으로 나아가야 하는데 지금은 폐품 줍는 것이 나의 보증된 생활”이라고 말했다.

그의 방 한쪽에는 300위안(약 4만8435원)을 주고 구입한 오래된 컴퓨터가 있다. 그는 이 컴퓨터를 사용하면서 일곱빛깔 따뜻한 태양이라는 필명을 지었다.

뭐든지 다 해낼 수 있다고 믿는 리스잉은 열심히 어머니를 돌보면서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는 "어머니가 내가 집필한 작품을 보는 것이 소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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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잉의 집에는 한 폭의 아름다운 그림이 있다. 자신이 직접 그린 그림이다. 폐품을 주우면서 가끔씩 보물을 발견하는 그는 폐품으로 나온 아름다운 그림이 있는 커튼을 집으로 가져갔다. 그는 커튼 속 그림을 본 어머니가 너무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어머니에게 그림을 그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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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잉이 작품 활동으로 받은 상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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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품을 주우러 나갈 때 리스잉은 항상 어머니를 데리고 간다. 어머니는 뇌경색 때문에 걷는 것이 불편했지만 매일 밖에서 걷는 연습을 한 결과 현재 어머니는 다른 사람 도움 없이도 혼자 걸을 수 있게 됐다.

chs@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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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봉황망코리아 차이나 포커스 http://chinafocus.co.kr/v2/view.php?no=29188&category=31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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