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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기 모바일 게임 왕저룽야오, `대리게임` 문제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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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중국 인기 게임 '왕저룽야오(王者荣耀, 한국 서비스명 '펜타스톰')'의 대리게임 문제가 대두돼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왕저룽야오는 세계 최대의 모바일 앱 인텔리전스 플랫폼 앱 애니(App Annie)가 뽑은 2017년 5월 세계 모바일 게임 매출 및 다운로드 수 1위로 '모바일판 리그 오브 레전드'라고 불린다. 


▲ 왕저룽야오를 하는 저학년 학생도 급증하고 있다 /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중국 봉황망(凤凰网)에 따르면 인기 모바일 게임 왕저룽야오에서 저령화 문제, 역사 왜곡문제, 대리게임 문제가 나타났다. 왕저룽야오의 제작사 텐센트가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전체 왕저룽야오 게임 플레이어 중 11세에서 20세 플레이어의 비율이 6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플레이어의 나이가 어리다. 이는 제한 수준이 사실상 낮아 제대로 된 규제가 없기 때문이다. 


▲ 왕저룽야오의 캐릭터 중 하나인 이백(李白)


왕저룽야오가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왕저룽야오의 게임 캐릭터는 역사 속의 인물, 이미지를 차용해서 각색했다. 문제는 왕저룽야오의 캐릭터, 스토리 등이 역사와는 전혀 관련이 없어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점이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대리게임이다. 유저는 캐릭터의 레벨을 높이기 위해 제3자에게 본인의 계정을 공유하고 금전적 대가를 지불한다. 


▲ 티몰에 올라온 왕저룽야오의 대리게임 /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중국 과학 일간지 란징TMT(蓝鲸TMT)는 "티몰(天猫)를 보면 왕저룽야오의 대리게임이 성행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한 게임 대리점은 "얼마나 레벨업을 해주느냐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라며 "비교적 낮은 레벨인 골드 3에서 플래티넘 5까지는 비용이 19위안(약 3000원)이고 높은 레벨인 다이아몬드 5에서 왕좌까지의 비용은 220위안(약 3만7000원)"이라고 말했다.

날로 성행하는 왕저룽야오의 대리게임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지난 13일 텐센트는 왕저룽야오 공식 홈페이지에 '깨끗한 게임 환경 조성 관련 성명'을 발표했다. 고의적으로 패배하거나 죽는 피딩, 경기 중 탈주하거나 투항하는 플레이어를 대상으로 특별 단속에 나섰다. 

이에 텐센트 관계자는 "단속에 나섰지만 강제성이 없어 실질적인 효력을 나타낼지는 미지수"라며 "공론화에만 그치지 않을지 심히 우려된다"고 밝혔다. 


▲ 왕저룽야오 게임 /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지난 2015년 11월 26일 중국에 첫 선을 보였던 왕저룽야오는 단시간 안에 유례없는 빠른 성장을 했다. 

2016년 한해 텐센트의 모바일 게임 총 매출액은 384억 위안(약 6조3713억원)이었지만 올해 1분기의 매출이 껑충 뛰어올랐다. 올해 1분기에만 495억5200만 위안(약 8조2217억만원)을 기록했고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5% 올랐다. 텐센트 관계자는 "왕저룽야오는 매출에 큰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최예지 기자 rz@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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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봉황망코리아 ㅣ 차이나포커스 https://goo.gl/25mV5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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