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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中 언론 “류샤오보 출국·석방에 대해 간섭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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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샤오보(刘晓波)/ 사진출처=pencatala.cat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간암 말기 판정을 받고 가석방된 2010년 노벨평화상 수상자 류샤오보(刘晓波)를 완전 석방시켜야 한다는 국제 사회의 목소리에 중국 언론이 “중국 주권 범위의 일”이라며 반박했다.

28일 중국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环球时报)는 사설을 통해 “중국 정부가 류샤오보를 석방하고 해외로 나가 치료하는 것을 허가할지 여부는 중국 주권 범위의 일”이라며 “다른 국가가 이에 대해 반박을 하거나 간섭을 하는 일이 없길 바란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류사오보의 출국 가능성은 매우 낮다. 환구시보는 과거 해외로 망명한 위구르족 지도자 레비아 카디르(70)의 사례를 꼽았다. 이어 “레비아 카디르가 병보석으로 풀려나 출국해 치료를 받았던 사례가 있지만 당시 그는 ‘해외에서 정치 활동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어겼다”며 “류샤오보는 해외의 여론을 움직여 중국 국가 안전을 위협할 가능성이 레비아 카디르 보다 높다”며 류샤오보의 출국 허가가 이뤄지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중국 내에서는 저명한 인권 운동가인 후자(胡佳)가 류샤오보의 무조건 석방을 요구하는 인터넷 서명운동을 벌이는 중이다.

중국의 대표적 반체제 인사인 류샤오보는 지난 2008년 공산당 일당독재 철폐를 요구하는 '08헌장' 서명을 주도했다가 국가 전복 선동 혐의로 이듬해 징역 11년형을 선고 받았다. 그는 수감 1년 뒤인 2010년 옥중에서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되며 중국 반체제 인사의 아이콘이 됐다. 

류샤오보 투병소식이 알려지자 노벨위원회는 완전한 석방을 요구했다. 이어 테리 브랜스태드 주중 미국 대사도 "중국 정부가 류샤오보를 완전 석방하고 그의 아내 류샤(刘霞)에 대한 가택연금도 해제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봉황망코리아차이나포커스] 곽예지 기자 yeeji1004@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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