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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中, 내년 ‘국제수입박람회’ 개최…향후 5년간 수입액 9000조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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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내년 중국에서 중국국제수입박람회가 개최된다. 중국은 수입을 통한 전략적인 산업 발전 방향을 세워 중국 기업과 전 세계에 새로운 기회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난 26일 중국 중앙 전면심화개혁 영도소조 제36차 회의에서 ‘중국국제수입박람회 총체 방안’이 심의 통과됐다. 지난 5월 14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일대일로(一带一路) 포럼 개막식에서 2018년 중국이 국제수입박람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중국 매체 제일재경(第一财经)은 내년 개최되는 국제수입박람회가 중국 기업에게 더 많은 기회와 혜택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광둥성(广东省) 포산시(佛山市)에 위치한 부직포(Non-Woven Fabric) 생산업체인 루이신(瑞信)의 덩훙창 CEO는 제일재경과 인터뷰에서 “국내 원자재 가격이 해외 수입산과 큰 차이가 없지만 90%는 여전히 중동 등에서 수입해온다”며 “수입산의 품질이 우수하고 가격도 안정적이라서 대량 주문이 들어올 경우 원하는 만큼 원자재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덩훙창 CEO는 광저우 수출 상품 교역회에도 여러 번 참가해 많은 도움을 받았다. 그는 “광저우 교역회에 갈 때마다 시장 동향을 파악할 수 있었고 협력업체를 찾거나 생산 주문을 따낼 기회도 종종 있었다”며 “내년 개최되는 중국국제수입박람회도 중국 국내외 기업에게 사업 기회를 마련해주는 또 다른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의 쉬훙(徐洪) 부총경제사는 “국민들의 수입이 증가하면서 앞으로 수입산 제품 비중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정부가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일대일로의 관련국으로부터 가격이 저렴하고 품질도 우수한 제품의 수입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 국무원 장까오리(张高丽) 부총리는 2017년 보아오(博鳌) 아시아 포럼 개막식에서 “향후 5년간 중국의 수입 규모가 8조 달러(약 8889조원)에 이를 것”이라며 “중국은 7500억 달러(약 833조원) 상당의 해외 투자를 하고 해외로부터 6000억 달러(약 667조원)의 투자를 받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중국 세관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중국의 상품 무역 수입 규모는 매년 10조 위안(약 1694조원) 이상을 유지했고 누적 금액도 이미 8조 달러(약 8888조원)를 넘어섰다.

칭화대학 중미관계연구센터 저우스젠(周世俭) 연구원은 “중국은 석탄이 풍부하고 가스가 부족하며 석유는 빈곤한 국가”라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중국은 오랜 기간 석유, 천연가스, 동, 철광석 등 자원을 수입에 의존해왔다. 첨단기술의 경우 해외로부터 유입한 뒤 철저히 분석하고 소화시켜 새로운 혁신을 이끌어내는 것이 중국의 중요한 발전 전략 중 하나다. 

저우 연구원은 고속철도를 가장 대표적인 예로 들었다. 고속철도는 1960년대 일본에서 개발하기 시작했고 1970~1980년대 유럽에서 성행했다. 중국은 2004년부터 본격적으로 고속철도 건설을 추진했다. 13년이 흐른 지금, 중국은 전 세계 고속철도 건설 분야에서 앞서나가고 있다. 

그는 “수입과 수출은 서로 관련성 있는 두 개의 자원인 동시에 두 개의 시장”이라며 “중국은 과거 수출에만 집중했던 것에서 벗어나 수출입 모두에 주력하는 형세로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권선아 기자 sun.k@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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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봉황망코리아 ㅣ 차이나포커스 https://goo.gl/qdz1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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