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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만에 무기 판매 승인... 숨겨진 트럼프의 `묘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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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좌)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우) / 사진출처=hket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대만에 무기 판매를 승인한 것에 트럼프의 ‘묘수’가 숨겨져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승인된 무기의 품목과 판매 시기가 중국측 정치적 마지노선을 넘어서지 않았기 때문이다.

홍콩 매체 hket는 미국 국무부가 대만에 무기 판매 계획을 밝힌 것에 대해 “미국 정부의 이번 대만 무기 판매 승인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묘수가 숨겨져 있다”며 “강경책과 회유책을 동시에 사용한 영리한 대처”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29일 미국 국무부가 발표한 판매 무기 품목은 조기경보레이더 관련 부품과 대(對)레이더 미사일·기뢰·SM-2 미사일 부품 등 7개 품목이다. 대만이 실질적으로 구매하고자 하는 F-35전투기 등의 첨단 장비는 포함되지 않았다. 무기 판매 규모는 14억 2000만 달러 (약 1조 6000억원)로 오바마 정부의 18억 3000억 달러보다 적은 수치다. 

매체는 이를 중국의 정치적 마지노선을 고려한 트럼프의 전략으로 보고 있다. 미국은 첫번째 미중 외교안보대화가 끝난 후 무기 판매 승인을 발표하며 양국 소통의 방해 요인을 줄였다. 

무기 판매 승인을 발표한 후 백악관은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이 이에 대한 추가 설명을 하도록 지시하기도 했다. 허버트 맥마스터(Herbert Raymond McMaster)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7일 독일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주석과 만날 계획”이라며 “백악관은 이번 무기 판매가 양국 원수가 대면하는 것에 영향을 끼치질 않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행보는 대외적으로는 대중국 강경 카드를 꺼낸 것처럼 보이지만 양국 관계를 선회할 수 있는 여지를 충분히 남겨뒀다”고 분석했다. 


[봉황망코리아차이나포커스] 곽예지 기자 yeeji1004@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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