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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中 장강 삼각주 항구 급성장…’상하이’ 중심, ‘저장∙장쑤’ 양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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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하이항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지난 20년간 중국 해운업이 급속히 성장했다. 중국 정부가 일대일로(一带一路) 프로젝트에서 제시한 ‘21세기 해양 실크로드’ 발전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상하이항을 중심에 두고 저장성(浙江省)∙장쑤성(江苏省) 항구를 양 날개로 단 장강 삼각주 항구가 전 세계 최대 규모로 발돋움하고 있다. 

중국 언론 제일재경(第一财经)에 따르면 20년 전 장강 삼각주(长三角)의 항구 중 상하이항이 유일하게 전 세계 100대 컨테이너 항구 리스트 10위에 올랐다. 당시 상하이항의 전체 컨테이너 수량은 100대 항구 총량 중 2%에 불과했다. 

20년 후 2016년 전 세계 100대 컨테이너 항구로 장강 삼각주의 항구 5곳이 이름을 올렸다. 이 중 상하이항, 닝보 저우산항(宁波-舟山港)이 각각 1위, 4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두 항구의 전체 컨테이너 수량은 100대 항구 총량 중 13.17%를 차지했다. 

장강 삼각주가 이끄는 중국 항구의 성장세가 매우 가파르다.


▲ 닝보 저우산항(宁波-舟山港) /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지난해 전세계 하역량이 가장 많은 항구 Top 10에 중국 7곳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장강 삼각주인 닝보 저우산항∙상하이항∙쑤저우항(苏州港)이 각각 1위, 2위, 4위를 차지했다. 장강 삼각주 내 위치한 1억 톤 규모의 항구 9곳이 세계 해운업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형세다. 

지난 7일 열린 ‘21세기 해상 실크로드 연해 항구발 장강삼각주 좌담회’에서 상하이 항구연합관리위원회 쉬궈이(徐国毅) 주임은 “20년 간 상하이 국제해운센터의 ‘일체양익(一体两翼)’ 전략을 통해 ▲합리적 배치 ▲명확한 분업 ▲지선 연결 ▲기능 조화 등 지역 항구 시스템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1997년 중국 국무원은 상하이 국제해운센터 건설을 통한 해운업 육성 전략을 제시했다. 일체양익이란 상하이 심해항을 중심에 두고 저장성(浙江省)과 장쑤성(江苏省)의 항구를 두 날개로 삼아 연결시키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이때부터 상하이 국제해운센터가 적극적으로 장강 삼각주 해운업을 주도했으며 주변 항구들은 세계적 규모를 자랑하는 항구로 자리매김하기 시작했다. 

중국 정부는 교통 운수부∙상하이시 정부∙저장성 정부∙장쑤성 정부 등이 공동으로 상하이 항구연합관리위원회를 설립해 이들 관할 내 항구 사무를 책임지도록 지시했다. 3개 지역을 아우르는 장강 삼각주 항구군(港口群)은 롄윈강항(连云港港), 원저우항(温州港) 등 모두 15개 항구가 있으며 중국 연해 5개의 항구군 중 밀집도가 가장 높고 물동량도 가장 큰 항구군이다.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장강 삼각주 지역 항구의 화물 물동량은 41.74억 톤이며 컨테이너 물동량은 7808만 TEU다. 대외 무역 물동량만 12.79억 톤에 달했다. 이들 물동량은 20년 전과 비교하면 각각 6.8배, 24배, 12배 늘었다. 쉬 주임은 “항구를 발전시키는 데 지역 경제가 막대한 지원을 하고 있으며 항구 운수업도 장강 삼각주의 경제 발전에 중요한 엔진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대일로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실시되면서 중국 해운업은 선박과 항구를 중심으로 하는 서비스 산업에서 선박 대리∙선박 수리 및 건조 서비스∙근로자 중개업∙선박 검사 등을 겸하는 지원 서비스 산업으로 발전할 전망이다. 쉬 주임은 “고부가가치를 지닌 현대적인 해운 서비스업에 대한 수요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일대일로 전략은 장강 삼각주의 해운 서비스업을 심화 발전시키고 해외의 성공 사례를 참고하는 데 적합한 기회와 조건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권선아 기자 sun.k@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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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봉황망코리아 ㅣ 차이나포커스 https://goo.gl/A3SGG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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