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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포토뉴스] 시간이 멈춘 듯...마지막 남은 중국 필름 영화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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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중국 난징(南京)에는 16mm와 35mm 필름으로 상영하는 영화관이 있다. 난징에 남은 마지막 필름 영화관이다. 


▲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올해로 68세가 되는 왕저유(王则友)씨는 난징 타오우(陶吴) 영화관의 영사실 기사다. 타오우 영화관은 1976년에 지어졌다. 왕씨는 이곳에서 색깔이 바랜 영사기와 47년이라는 세월을 함께 보냈다. 


▲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왕씨는 옛 시절을 회상하며 "1960년대 영화표 값이 5펀(0.05위안, 약 8원)이었고 80년대에 접어들어 8펀(약 13원)으로 인상됐다"고 말했다. 타오우 영화관에는 편안한 소파와 최첨단 음향시설이 없다. 나무 의자가 덩그러니 놓여있을 뿐이다. 왕씨는 "날씨가 지금처럼 더우면 필름 영화를 틀 때마다 끊어질까 봐 마음이 조마조마한 적도 많다"고 말했다. 


▲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오후가 되자 왕씨는 바삐 움직였다. 어둠이 찾아올 때가 필름 영화를 틀기에는 제격이라는 왕씨는 난징의 한 광장에 커다란 스크린을 설치하고 가로등을 끄는 등 관객을 맞이에 한창이다. 밤거미가 내려앉자 아이를 데리고 온 부모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필름 영화에 향수를 느끼는 한 관객은 "지금은 높은 해상도를 자랑하는 LED 영화가 있지만 스크래치가 가득했던 필름과 찰칵찰칵 소리가 나는 영사기의 아날로그 감성을 대신할 수 없다"며 "이 영화관이 오랫동안 남아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최예지 기자 rz@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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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봉황망코리아 ㅣ 차이나포커스 https://goo.gl/6k5k9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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