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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中 베이징∙상하이 시민, 월 수입 ‘절반’ 월세로 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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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1선 도시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월 수입의 절반을 월세로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나 사회적 논란이 됐다. 중국 네티즌들은 집을 살 돈이 없을 뿐만 아니라 월세를 낼 돈조차 없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27일 중국 언론 펑미엔신문(封面新闻)이 인용한 상하이 이쥐(易居)연구원의 ‘중국 50개 성 수입 대비 부동산 임대료 연구’에 따르면 중국 1선 도시의 월세가 수입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이 보고서는 도시의 부동산 임대료 현황에 대해 중국 연구 기관 차원에서 최초로 조사해 발표한 것이다. 1선 도시인 베이징(北京)∙상하이(上海)∙광저우(广州)∙선전(深圳)의 월세가 비싸다는 것은 대부분 아는 사실이지만 다른 지역에 비해 금액이 얼마만큼 차이가 나는지에 대한 통계는 없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1선 도시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월 수입의 절반을 월세로 지출한다. 베이징의 월 평균 수입 중 월세가 차지하는 비율은 58%, 평균 임대료는 2748위안(약 45만8000원)으로 1선 도시 중 가장 높다. 선전과 상하이의 월 평균 수입 중 월세가 차지하는 비율은 각각 54%, 48%로 평균 임대료는 1500위안(약 25만원), 2319위안(약 38만6500원)이다. 광저우의 경우 월 평균 수입 중 월세가 차지하는 비율은 38%로 이들 중 가장 낮았지만 평균 임대료는 2211위안(약 36만8500원)으로 선전보다 높다.

1선 도시뿐 아니라 50개 도시 중 일인당 월세가 1000위안(약 16만6667원) 이상인 도시는 항저우(杭州)∙샤먼(厦门)∙난징(南京)∙싼야(三亚)∙주하이(珠海)∙푸저우(福州)∙톈진(天津)∙원저우(温州)∙다롄(大连)∙하얼빈(哈尔滨)∙우한(武汉)∙정저우(郑州)∙하이커우(海口)∙닝보(宁波) 등이다.


▲ 사진출처 = 중국 부동산업체 롄자(链家)


베이징에서 월세가 2500~3000위안(약 41만6667원~50만원)인 집은 1400여 채다. 이중 사람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이는 곳은 시싼환(西三环) 화위안차오(花园桥) 부근에 위치한 15㎡ 면적의 원룸이다. 높은 월세에 비해 시설이 오래되고 비교적 낙후돼 있다. 베이징 5환(五环)을 벗어나면 같은 가격에 훨씬 더 좋은 집을 구할 수 있다.


▲ 사진출처 = 중국 부동산업체 롄자(链家)


상하이에서 월세가 2000~2500위안(약 33만3333원~41만6667원)인 집은 1700여 채다. 이들 방은 이들 방은 대부분 펑싱(奉行), 칭푸(青浦), 쑹장(松江)에 있으며 가격 대비 적당한 원룸을 구할 수 있다. 징안(静安), 쉬후이(徐汇)에서는 2000위안으로 작은 원룸 하나도 얻기 힘들다. 징안에서 가장 저렴한 원룸의 월세는 2660위안(약 44만3333원)이며 면적은 6.8㎡에 불과하다.


▲ 사진출처 = 중국 부동산업체 롄자(链家)



▲ 사진출처 = 중국 부동산업체 롄자(链家)



▲ 사진출처 = 중국 부동산업체 롄자(链家)



광저우의 경우 2000~2500위안의 월세로 구할 수 있는 집은 850여 채로 1000곳이 채 넘지 않는다.

청두(成都)∙시안(西安)∙칭다오(青岛)∙지난(济南)∙창사(长沙) 등 신(新) 1선 도시 시민의 경우 기존 1선 도시에 비해 월 수입 대비 월세의 비중이 낮은 편이다. 이들 중 월 수입 대비 월세의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청두(29%)이며 가장 낮은 지역은 창사(25%)다. 신 1선 도시의 평균 월세는 모두 1000위안 미만이다. 청두에서 월세가 1000위안 이하인 곳은 755채다. 베이징에서 이 가격으로는 지하실밖에 얻을 수 없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권선아 기자 sun.k@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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