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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中 매체, “文 사드 추가 배치 결정은 아시아 안보에 심각한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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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매체가 문재인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며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THAAD·사드) 발사대 4기 추가 배치는 주변국의 안전을 생각하지 않은 이기적인 처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이번 결정이 동북아 안보구도의 심각한 불균형을 초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31일 중국 해외망(海外网)은 미국 지상파 방송사 NBC의 사드요격 시험 성공과 사드 발사대 4기 추가 배치 결정에 대한 보도를 알리며 “이는 앞으로 빠른 시일 내에 완전한 사드 배치가 이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뒤이어 “문 대통령이 미국의 아시아 패권주의 음모를 도와 아시아 안보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비꼬았다. 


▲ 문재인 대통령 / 사진출처=봉황망 (凤凰网)



매체는 문재인 정부의 사드배치와 관련한 태도 변화를 상세히 분석했다.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사드 배치 결정에 줄곧 애매한 태도를 보이고 ‘사드 환경영향평가’를 핑계로 사드 배치 결정을 미룬 것은 “중국의 이해를 구하고 뜨거운 반대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목적”이라고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오락가락한 태도를 취하며 한중 관계를 개선하고 대북 압박에 나섰지만 결국 어리석은 결정을 내렸다”며 “그의 결정이 주변국의 안전을 고려하지 않아 결국 동북아 안보구도의 불균형을 가져올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미 동맹에 대한 경고 메시지도 포함됐다. 매체는 “한국이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한미 동맹 틀 안에 갇혀 되돌릴 수 없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한국에 이익을 가져다줄 진정한 ‘이웃’을 구분하지 못한 채 회복되지 않은 상처를 다시 잘라내 많은 사람이 피해를 입을 것”이라 경고했다. 

중국 매체가 문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며 정면 비판한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이에 문 대통령 취임 후 완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중국의 사드 보복이 강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실제로 매체는 “이번 결정은 한중 양국 관계의 심각한 부작용을 낳을 것”이라며 사드 보복 강화를 예고했다. 


[봉황망코리아차이나포커스] 곽예지 기자 yeeji1004@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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